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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3년 만에 찾아온 부분일식 6일 아침 만난다

등록 2019-01-05 07:00수정 2019-01-06 14:22

서울기준 아침 8시36분 시작해
오전 9시45분 태양 24% 가려져
과천과학관 공개관측 행사 개최
천문연구원은 페북 실시간 방송
“반드시 필터·셀로판지 써야”
2016년 3월9일 일어난 부분일식. 6일에는 위쪽이 가려지는 부분일식이 일어난다. 국립과천과학관 제공
2016년 3월9일 일어난 부분일식. 6일에는 위쪽이 가려지는 부분일식이 일어난다. 국립과천과학관 제공
6일 아침 태양의 일부분이 가려지는 부분일식이 3년 만에 찾아온다. 국립과천과학관은 공개관측회를, 한국천문연구원은 페이스북 실시간 방송을 할 예정이다.

국립과천과학관과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은 4일 “2016년 이후 3년 만에 부분일식 현상을 6일 아침에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측할 수 있다. 시민이 참여하는 공개관측회, 온라인 생중계, 전문가 강연 등 다양한 행사를 열 계획이다”고 밝혔다.

새해 첫 부분일식은 서울 기준으로 6일 오전 8시36분 태양의 위쪽이 달에 의해 서서히 가려지기 시작해 9시45분께 최대에 이른다. 이때 태양 전체 면적의 24.2%가 가려진다. 달이 태양 앞을 완전히 벗어나는 부분일식 종료 시점은 오전 11시3분이다.

6일 일어나는 부분일식 진행 모식도(서울 기준). 국립과천과학관 제공
6일 일어나는 부분일식 진행 모식도(서울 기준). 국립과천과학관 제공
천문연은 “이번 부분일식은 해가 뜬 직후 시작되므로 전 과정을 자세히 보려면 남동쪽 하늘이 탁 트인 곳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부분일식은 개기일식과는 달리 맨눈으로는 볼 수 없기 때문에 태양빛을 줄여주는 필터나 여러 겹의 짙은 색 셀로판지 등의 도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천문연은 당부했다. 천문연은 “필터를 사용하지 않은 쌍안경이나 망원경을 사용할 경우에는 실명할 우려가 있으므로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천과학관은 이날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천문우주과학관협회 등과 함께 부분일식 공개관측 행사를 연다. 우선 천체관측소에서는 태양 전용망원경으로 일식 전 과정을 관측할 수 있고, 스마트폰으로 일식장면을 직접 촬영할 수 있다. 천체투영관에서는 일식과 관련된 영상이 상영되며 과학공연 ‘사이언스 버스킹’도 개최한다.

이와 함께 올해 일반상대성이론 증명 100돌을 맞아 이명현 과학책방 ‘갈다’ 대표의 특별강연도 열린다. 1919년 개기일식 때 1915년에 아인슈타인이 제시한 일반상대성이론이 처음으로 입증됐다.

천문연은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kasipr)에서 부분일식 현상이 진행되는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한다. 천문연 보현산천문대에 있는 태양플레어망원경과 155㎜ 굴절망원경으로 촬영한 부분일식 장면이 공개된다. 이 밖에 태양과 일식에 대한 상식을 비롯해 일식 연구의 중요성과 일반상대성이론, 최신 태양연구 동향 등의 콘텐츠도 볼 수 있다. 경북 영천시에 있는 보현산천문대는 국내 최대 구경의 1.8m 반사망원경과 우리나라 최초의 연구용 태양관측시설인 태양플레어망원경이 설치돼 있다.

천문연은 “일식현상은 평균 6개월에 한 번 정도 일어나는데 지구 특정 지역에서만 관측된다. 올해는 1월6일, 7월2일, 12월26일 등 모두 3차례 일식이 일어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1월과 12월에 부분일식으로 관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식은 달에 의해 태양이 가려지는 현상으로 태양 전체가 가려지면 개기일식, 일부만 가려지면 부분일식이라 부른다. 태양의 400분의 1 크기에 불과한 달이 태양을 가릴 수 있는 것은 태양이 달보다 400배 멀기 때문이다.

일식은 지구 둘레를 도는 달이 태양과 지구 사이에 정확히 일직선으로 들어오는 음력 1일 근처에서 일어난다. 하지만 지구의 공전궤도와 달의 공전궤도가 5도 정도 어긋나 있어 매달 일식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약 6개월에 한 번 씩 지구와 달 두 궤도가 교차하는데 이때 대부분의 일식이 일어난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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