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매체 환경이 변하고 있지만, 여전히 ‘명절 안방극장’에서 방영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많은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2019년 추석은 다른 때에 비해 비교적 짧게 느껴진 명절이었지요. 이번 추석 주말에는 흥미로운 프로그램 하나가 전파를 탔는데요. 자칭 “국내최초 버라이어티 메디컬 다큐 정보 사이언스 쇼”, ‘신동엽VS김상중, 술이 더 해로운가 담배가 더 해로운가’입니다. 공백기 이후 여러 프로그램 진행을 맡으며 완전히 부활한 신동엽씨, 그리고 시사 고발 프로그램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지닌 ‘그것이 알고 싶다’를 맡은 김상중씨가 각각 애주가와 애연가로 나와 자기 견해를 고수하는 가운데 술과 담배의 위해성을 여러 각도에서 다뤘어요. 밤에 방영된 이 프로그램을 많은 분이 흥미롭게 지켜보셨습니다.
눈길을 끌었던 이유는 많은 분이 한 번쯤은 생각해 보셨을 주제 때문이겠죠. 술과 담배가 모두 해롭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둘 중 어느 쪽이 더 해로울까요? 많은 분이 답이 없으리라 생각하는 이 질문을 어떻게든 다뤄보기 위해, 두 시간 분량의 프로그램은 여러 각도에서 술과 담배에 접근했습니다. 먼저 그동안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았던 술과 담배의 위해를 다뤘어요. 술의 경우 소위 ‘필름이 끊긴다’는 블랙아웃 현상이 뇌에 가하는 손상을, 담배의 경우 흡연자의 몸에 붙어 따라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3차 흡연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었습니다.
위해만 다룬다면 공익광고처럼 느껴져 사람들이 금방 시청을 그만두리라 제작진은 생각했던 것 같아요. 애주가와 애연가 중 90세 이상 장수하신 분을 인터뷰하고, 흡연과 음주를 모두 해온 네 쌍의 쌍둥이를 모집하여 한쪽은 금연을, 한쪽은 금주를 한 뒤 신체 조건과 표본 검사를 진행했지요. 2부에선 국내, 국외 인터뷰를 통해 직장, 연애 등에 술과 흡연이 미치는 영향과 미래에 술, 담배가 변화할 방향을 진지하게 살펴보기도 했지요.
좋은 구성, 명확한 의도(술과 담배의 위해를 전달하면서도 사람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 재미를 모두 잡은 프로그램은 칭찬받을 만합니다. 물론 두 시간 시청 후 금연과 금주를 결심한 사람들이 생길 거라고 기대하긴 어렵지만, 이미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사람들에게 한 번쯤 술과 담배 이야기를 꺼내 볼 수 있도록 하는 기폭제 역할을 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추석특집으로 방송된 ‘신동엽VS김상중’은 술과 담배 중 어느 것이 더 해로운가 하는 질문으로 많은 사람의 눈길을 끌었다. 담배를 끊었지만 애주가인 신동엽, 술은 거의 안 하지만 애연가인 김상중 두 사람의 진행은 신선했다. 해당 방송은 술과 담배의 위해, 삶에 미치는 영향, 미래까지 폭넓게 담아내는, 한편 전문가 인터뷰와 자료 조사에서 멈추지 않고 쌍둥이를 섭외하여 금연, 금주의 영향을 실험해보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출처: 유튜브
혹시라도 해당 방송을 보셨다면 관련한 다른 궁금증이 생기셨을 것 같아요. 안 보신 분들께도 이 ‘술 대 담배’의 구도는 흥미로우실 거로 생각합니다. 여기에서 방송에 나온 내용을 반복할 필요는 없겠지요. 대신 담배와 술을 줄이기 위한 사회의 노력을 살펴보려 합니다. 담배는 금연광고가 있을 것이고, 술은 음주운전 단속 관련 논의가 있겠지요.
하나 덧붙이자면, 저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내내 아쉬운 마음을 떨쳐 버리기 어려웠어요. 술이 더 해로운가, 담배가 더 해로운가 하는 질문에 결국 프로그램이 답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누구나 예상하실 수 있는 결론, “둘 다”를 잘 제시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 질문과 답변 전에, 하나 해결해야 하는 것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술, 담배가 해로운지 묻기 전에 왜 사람들은 술과 담배를 할 수밖에 없는지 물었어야 하는 건 아니었을까요. 물론 음주와 흡연이 우리나라에만 유독 심하게 나타나는 건강 위해 행위인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프로그램이 최소한 금주와 금연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준비되었다면, 한 번쯤은 사회의 어떤 요소가 사람들을 여전히 술과 담배로 이끄는지 고민해봤어야 하지 않을까요.
불쾌한 금연광고를 내보내도 괜찮은 걸까?
먼저 담배 이야기부터 시작해볼까요? 담배가 폐암의 위험요인이라는 사실은 이미 명확한 증거를 통해 여러 번 증명된 사실입니다. 2019년 7월에 개정된 세계보건기구의 담배 자료를 보면,[1] 담배로 인해 매해 8백만명의 사람이 죽어가고 있으며 그중 7백만명은 직접 흡연의 위해로, 백만 명 이상은 간접흡연의 위해로 사망하고 있다고 해요. 전 세계에는 11억 명 정도의 흡연자가 있는데, 이 중 80%가 저소득 또는 중간소득 국가에 살고 있다고 합니다. 흡연 습관은 명확히 사회경제적 영향을 받는다는 증거겠지요.
흔히 금연 의식 고취를 위해서 광고가 활용되곤 합니다. 최근 공익광고를 떠올려 보시면, 금연 광고를 많이 떠올리실 수 있을 것 같아요. 2000년대 초 고(故) 이주일 씨가 나와서 “담배, 그거 독약입니다”라고 말씀하셨던 광고가 아마 가장 유명한 것 같죠. 본인이 흡연으로 인한 폐암으로 결국 돌아가셨기에, 강한 진정성을 품고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 초창기 금연 광고는 유명인이 나와서 금연을 권유하는 것에서 출발했어요. 점차 흡연이 흡연자 본인과 주변에 가져오는 피해를 강조하는 쪽으로 변경되고 이어 금연이 확립된 규범이며 흡연은 이를 반하는 일이라는 내용으로 광고는 바뀌어 갔습니다.
그러던 금연광고는 점차 충격적인 내용을 담아내기 시작했어요. 2012년에 발표된 한 논문은 한국과 미국의 금연광고가 주로 호소하는 감정을 분류했는데, 미국 광고가 주로 공포에 호소했지만 한국 광고는 아직 유머로 내용을 전달하려 한다고 분석했지요.[2] 이미 연구가 나온 지도 7년, 이제 한국 금연광고도 주로 공포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2014년 6월 보건복지부가 방영한 금연광고는 흡연으로 발생한 뇌졸중을 방영한다며 광고에서 혐오와 불편감을 활용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라는 점을 밝힌 바 있고요.[3] 2018년 보건복지부 금연광고는 “우리는 지금 담배와의 전쟁 중입니다”라는 제목으로 흡연이 매일 159명을 죽음에 이르게 한다는 점을 강조했지요.[4] 담뱃갑에 붙어 있는 혐오 사진은 물론이고요.
외국에 비하면 국내 금연광고는 온건한 편이에요. 이주일 씨가 점잖은 모습으로 금연을 말할 때 미국에선 이미 흡연으로 인한 후두암으로 후두절제술을 받은 데비 오스틴이라는 여성이 수술로 인해 목에 생긴 구멍으로 담배를 피는 장면을 담은 광고를 내보내 흡연자들에게 불편함을 선사했었지요. 조금만 검색해보면 바로 눈길을 돌리게 되는 금연광고를 여럿 찾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점점 더 공포에 호소하는 광고가 늘어나면서 이런 광고 전략이 효과가 있는지 물어보는 분들을 여럿 만나게 됩니다.
2008년 칠레 코낙(Chilean Corporation Against Cancer, CONAC)이 게시한 금연광고. 담배 연기가 아동을 질식시키는 모습을 형상화, 간접흡연이 아동에게 미치는 위해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지만, 흡연자를 아동살해자로 그려 혐오감 유발이 너무 심하지 않았나 하는 비판도 받았다. 출처: 애드오브더월드[5]
미국에서 2010년에서 2011년까지 3,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하여 금연 광고가 실제 금연 행위에 미친 영향을 조사한 연구를 보면, 공포 호소 광고는 금연과 상당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습니다.[6] 금연 방법을 설명하는 광고로는 금연 행위로 이어지기 쉽지 않으며, 충격을 유발하여 금연을 이야기할 때 금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불편함을 유발하기만 하고 효과가 없는 건 아니라는 점에서 공포 유발 금연광고는 일단 그 정당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공포를 유발하기 위해 어떤 내용의 광고까지 내보낼 수 있을까 하는 점에 관해서는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해요. 또, 공포 유발이 처음에는 효과가 있을지라도 금세 사람들이 적응하면 그 효과를 거둘 수 없기에 계속 더 강한 자극을 내보내야 할 수밖에 없는 전략 자체의 속성 또한 고민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때 혐오 내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역효과를 충분히 고려한 뒤 광고를 제작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겠죠. 흡연자에게 불쾌감을 유발하는 것 자체가 윤리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냐고 물으실 수 있겠지만, 신중한 접근이 뒷받침된다면 공포 전략 자체를 문제 삼긴 어렵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단, 광고의 혐오가 광고 내용의 대상에 대한 낙인과 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문제로 남습니다.[7] 공포 유발 광고가 흡연자를 혐오 대상자로 만들지 않는 세심함이 필요하다는 거지요.
음주운전 단속과 우리 사회
술은 어떤가요? 술 또한 해롭기는 매한가지죠. 매해 전 세계적으로 3백만 명이 과음과 연결된 여러 질환으로 사망합니다.[8] 과음은 200개 이상 질병의 원인요소입니다. 그렇지만 사회 전방위적으로 벌어지는 금연 운동과 달리 금주 운동을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금주 운동으로 검색하면 주로 특정 종교가 술에 관해 취하는 견해에 관한 논의가 나올 뿐, 국가 차원에서 금주를 말하지는 않지요. 대신 문제로 삼는 것은 음주운전입니다. 작년 만취한 운전자에 의해 사망한 윤창호 씨 사건을 계기로 2019년 6월부터 음주운전 단속과 처벌 기준이 강화되었지요.
그런데 국가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는 것과 사람들이 음주운전에 관해 지닌 인식에는 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처벌기준, 단속기준 강화로 잠시 줄어들었던 음주운전은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9] 전 국회의원은 음주운전을 하다 추돌사고를 일으켰고,[10] 현 국회의원의 아들로 연예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 청년은 음주운전 사고 후 도피, 증거인멸 시도 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11] 이런 상황에서 단속 강화와 함께 시민 인식 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들리긴 하지만, 실제 정책과는 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1919년 미국은 금주법을 비준하여 주류의 양조·판매·운반수출입을 금지했다. 금주법은 술 소비량을 절반 이하로 줄였지만, 마피아, 갱스터 등 도시 범죄 조직을 성장시키는 역할을 하면서 실패한 법안으로 기억되고 있다. 하지만, 법안의 실패는 여러 역사적, 사회적 맥락을 고려해봐야 하는 복잡한 문제다. 출처: 위키미디어 커먼즈
이런 상황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음주운전은 범죄행위이며, 어떤 상황에서도 허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술에 관해 유독 관대한 우리 문화에서 약간의 술은 당연하단 인식이 널리 퍼져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술도 정말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절주’ 대신 ‘금주’를 이야기해야 합니다. 금연 운동을 벌여도 그것이 강제력을 지닌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이 모두 담배를 끊을 것이라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유독 술의 경우엔 어떻게 금주를 말하냐 하는 생각이 은연중에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1930년대 미국 금주령과 밀주의 전설이 미국 대중문화를 통해 우리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탓일까요.
그렇진 않을 겁니다. 사회 지도층 인사가 음주운전으로 빚는 물의를 생각하면, 제도가 음주운전 단속을 말해도 여전히 술은 마셔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그것은 우리의 생활 속 권력 문제와 닿아 있을 겁니다. 술을 권하는 쪽이 더 강한 쪽이라는 인식, 그리하여 자신이 사회적으로 지닌 권력을 재확인하는 도구로서 작동하는 술. 외국은 알코올 중독자에 씌워진 낙인을 염려하는데,[12] 우리나라에선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이 사회적으로 불편을 겪습니다.
해롭다고 말하면서 술, 담배를 권하는 사회
저는 여러 이유로 인해 오랫동안 술을 마시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로부터 아버지에 대한 여러 불만 사항들을 들으면서 술은 절대 마시면 안 된다는 명령을 강력하게 내면화했었죠. 또, 저 자신의 종교적 정체성을 위한 실천의 하나로 택한 방식이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술을 마십니다. 아내한테 그만 좀 마시라는 잔소리를 자주 듣고, 건강을 위해서 줄여야 한다는 생각이 머릿속 어느 한구석에 남아 있을 만큼요. 하지만 술을 마시지 않던 시절의 영향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그렇게 언변이나 사교성이 좋은 편이 아니었으며 자존감이 바닥을 기었던 대학교, 사회 초년 시절의 저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밝히는 데에 있어서 그렇게 현명하게 처신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학창 시절 친구들에게, 직장 상사와 선배들에게 불편한 사람으로, 잘 섞이지 못하는 이로 남아 있었죠.
물론 제 탓이 클 거예요. 제가 좀 더 친근한 사람이었다면, 더 잘 처신하는 사람이었다면, 더 나은 사람이었다면 그 시간은 달라졌을 겁니다. 하지만, 그 시간의 무게가 오롯이 제 책임이었기만 할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해 봅니다. 그리고 이 생각은 제가 ‘술이 더 해로운가 담배가 더 해로운가’를 보면서 계속 느꼈던 불편감과 같은 수준에 놓여 있습니다. 술과 담배의 위해는 그저 각 행위자가 자율적으로 행위를 한 결과일 뿐이니, 스스로 책임지면 그걸로 끝인 걸까요.
‘신동엽VS김상중’에도 한국의 경쟁 풍토와 노동 환경을 높은 흡연율의 원인으로 제시하는 장면을 찾아볼 순 있지만, 이 부분을 중요하게 다루진 않는다. 물론 같은 환경에서도 술, 담배를 하지 않는 사람이 있으니 술, 담배를 하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 맞다. 하지만 음주, 흡연에서 발생하는 위해를 오롯이 개인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다른 문제다. 사회생활이 술, 담배를 하도록 만드는 사회적 압력, 긴장을 해소하도록 술, 담배를 제시해온 역사적 맥락이 선택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출처: 에스비에스
예컨대, 이제 담배는 좀 덜하다고 하지만 기업에서 술과 담배를 권하는 문화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내 생활 또는 인맥을 위해 술, 담배는 여전히 필수사항처럼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술을, 담배를 안 하는 것은 그만큼의 불편함과 부족을 감수해야 하는 일입니다. 더하여, 한국 사회는 노동자들을 무리하게 노동 현장으로 내몬 대가로 지금까지 성장해 왔습니다. 그 와중에서 발생하는 여러 부작용을 해결하는 식으로 나아갔지요. 노동에서 발생하는 질병을 해결하기 위해 건강보험 제도를 도입했고, 그러다 보니 우리 건강보험은 생명을 살리는 데에 필수적인 것에만 보험 적용을 해주는 방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좋은 보험제도가 있다고 말하면서도 가정당 의료비 지출은 상당히 높은 편이죠. 술, 담배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노동에서 발생하는 긴장과 심적 부담을 해소하는 통로로서 술, 담배는 노동의 필수품 역할을 해 왔습니다. 여러 연구 결과로 담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립되자 이제 술만이 남은 것이죠.
저는 생각합니다. 술, 담배가 해롭다고 말하려면 그것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우리 사회는 높은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그 덕에 자살률은 부끄럽게도 작년 한 해를 빼면 계속 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에서 용인되는 거의 유일한 긴장 해소 방식은 술과 담배입니다. 담배가 점차 뒤안길로 물러나고 이제 술만 남은 상황에서, ‘음주운전 단속’과 ‘술 권하기’가 동시에 울려 퍼지는 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어요. 다른 긴장 해소와 스트레스 완화의 방식이 먼저 사회적으로 더 폭넓게 용인되고 보급되어야 합니다. 그다음에야 술과 담배의 위해를 강조하는 내용·정책이 애연가, 애주가에게 가닿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어떤 것이 나쁘다고 말하기 전에, 그것 대신에 좀 더 나은 이걸 해보라고 권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요.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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