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탐사로버 ‘퍼시비어런스’에 실려
1천년 전 지구에 떨어졌다 1999년 발견
화성 흙·암석 표본 수집 판단 자료로
1천년 전 지구에 떨어졌다 1999년 발견
화성 흙·암석 표본 수집 판단 자료로
퍼시비어런스에 실린 화성 운석. 나사 제공
나사의 차세대 우주복 시제품 ‘Z-2’. 나사 제공
미래의 화성 우주복 소재들도 함께 간다 셜록에는 이것 말고도 향후 화성에서 사용할 우주복과 장갑, 헬멧 소재가 실려 있다. 나사는 셜록을 통해 실제 화성 환경이 이 소재들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이번에 가져간 우주복 소재는 소방관 복장에 사용하는 내열성 소재인 노멕스, 통기성 방수 소재인 고어텍스, 방탄조끼에 사용되는 케블라 3가지를 합쳐서 만든 것이다. 장갑 소재로는 잘 찢어지지 않는 성질을 가진 벡트란(손바닥용), 손등 부분에 쓸 테플론을 보냈다. 방진 코팅을 한 테플론도 함께 실었다. 헬멧 소재로는 잘 부서지지 않는 폴리카보네이트를 실었다. 현재 국제우주정거장 우주비행사들의 우주복에 쓰고 있는 소재다. 셜록에 실린 운석이 화성으로 가는 첫 운석은 아니다. 현재 화성 궤도를 돌고 있는 탐사선 ‘마스 글로벌 서베이어’에 이미 자가미(Zagami)라는 운석이 실려 있다. 퍼시비어런스의 슈퍼캠에도 자그마한 운석 조각이 하나 있다. 이것 역시 카메라 보정을 위한 것이다. 한편 ‘마스 2020’ 퍼시비어런스는 발사 직후 한때 과냉각 상태를 보여 안전모드에 진입했으나 지금은 정상 상태를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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