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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경기·충청 곳곳서 ‘달처럼 밝은’ 유성 목격

등록 2020-09-23 17:10수정 2020-09-23 17:15

오전 1시39분께 보통 유성보다 밝은 ‘화구’로 추정
천문연 “드물지 않은 현상으로 지구 위협성 없어"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이 구축 중인 유성체감시네트워크에 23일 오전 1시39분에 포착된 화구 영상. 대전과학고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 촬영됐다. 천문연 제공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이 구축 중인 유성체감시네트워크에 23일 오전 1시39분에 포착된 화구 영상. 대전과학고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 촬영됐다. 천문연 제공

23일 새벽 경기도와 충청도 일대에서 밝은 유성인 ‘화구’가 목격됐다.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은 이날 “경기도와 충청도 곳곳에서 ‘달처럼 밝은’ 천체가 목격됐다는 제보가 잇따랐다”며 “확인 결과 오전 1시30분께 평범한 유성보다 밝은 유성인 ‘화구’가 목격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 유성체는 대기권에 진입한 뒤 낙하하는 동안 두 차례 폭발했으며 대전 지역 기준 고도 약 30도로 북쪽에서 남쪽을 가로지르며 낙하한 것으로 천문연은 보고 있다. 천문연은 “유성체가 대기와의 마찰로 인해 온도가 올라가며 유성이 폭발하는데 흔히 관측되는 현상”이라며 “유성체의 크기와 폭발 에너지는 추정할 수 없지만 보통 관측되는 형태와 밝기의 화구로 지구 위협의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번 화구는 천문연이 현재 구축 중인 ‘유성체감시네트워크’에도 포착돼 촬영됐다. 유성체감시네트워크는 국가우주위험대비기본계획에 따라 2023년까지 전국 25개 장소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해 구축되며, 한반도 지역에 낙하하는 유성체를 감시할 예정이다. 10여기의 감시카메라가 제작돼 올해 6월부터 전국 과학영재학교를 중심으로 설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흔히 별똥별이라 하는 유성은 혜성, 소행성에서 떨어져 나온 티끌, 또는 태양계를 떠돌던 먼지 등이 지구 중력에 이끌려 대기 안으로 들어오면서 대기와의 마찰로 불타는 현상을 말한다. 또 유성체란 행성 사이의 우주 공간을 떠돌아다니는 소행성보다 크기가 많이 작고, 원자나 분자보다는 훨씬 큰 천체를 말한다. 하루 동안 지구 전체에 떨어지는 유성 가운데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수없이 많으며, 유성이 빛을 발하는 시간은 수십분의 1∼수초 사이이다.

천문연은 “이들 유성 가운데 평범한 유성보다 훨씬 밝은 유성을 ‘화구’(천구성 또는 파이어볼)라고 하며, 맨눈으로 약 –4등급(금성의 최대 밝기)보다 밝은 유성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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