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식품 승인…동물로선 연어 이어 두번째
육류 알레르기 유발 관련 물질 유전자 제거
육류 알레르기 유발 관련 물질 유전자 제거
유전자 변형 돼지가 처음으로 식품 승인을 받았다. 픽사베이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사람한테 전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론스타 진드기. https://www.capecodhealth.org/
당장은 의료용으로...고기 판매 계획 아직은 없어 이 돼지를 개발한 업체는 리비비코어(Revivicor)로, 1996년 세계 최초의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킨 피피엘 테라퓨틱스(PPL Therapeutics)에서 분사한 기업이다. 리비비코어의 모회사인 생명공학업체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United Therapeutics)는 현재로선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혈액 희석제 같은 의료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주된 목표이며, 차후 이 돼지를 이용한 장기 이식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회사의 아이오와 농장에는 25마리의 유전자 변형 돼지가 있다. 현재 생명공학업체 지노테라퓨틱스가 갈세이프 돼지 피부를 치료용으로 쓰기 위해 임상1상 시험에 들어간 상태다. 이는 갈세이프 돼지의 피부 조직을 중증 화상환자에게 피부 이식할 경우의 안전성을 알아보는 시험이다.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 대변인은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유전자 변형 돼지 고기를 즉각 시판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식품의약국 승인 문서에 따르면 유전자 변형 돼지고기는 처음엔 우편주문으로 판매하며 슈퍼마켓에 공급할 계획은 아직 없다. 식품의약국은 이 돼지에서 알파갈 당분자는 검출되지 않았으나, 이 돼지고기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 어떤 반응을 일으키는지 아직 시험을 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식품의약국은 회사가 낸 신청서에 그와 관련한 데이터가 포함돼 있지 않았기 때문에 알레르기와 관련한 식품 안전성을 평가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식품의약국은 그러나 갈세이프 돼지고기는 일반인이 먹기에는 안전하다고 결정했다. 비영리기구 공익과학센터는 사전 예고나 사회적 의견 청취 같은 절차 없이 갑작스럽게 이뤄진 조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곽노필의 미래창 바로가기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