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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발사 내년 10월로 8개월 연기

등록 2020-12-29 10:59수정 2020-12-29 11:04

2차 발사도 2022년 5월로 미뤄져
과기정통부 “1단부 준비 더 해야”
2018년 11월28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에 장착될 75t 액체로켓 시험발사체가 성공리에 발사되고 있다. <한겨레> 자료
2018년 11월28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에 장착될 75t 액체로켓 시험발사체가 성공리에 발사되고 있다. <한겨레> 자료

내년 2월로 예정됐던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1차 발사 시기가 10월로 8개월 늦춰졌다. 이에 따라 2차 발사도 내년 10월에서 2022년 5월로 연기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9일 “서면으로 열린 국가우주위원회에서 한국형발사체의 발사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전담평가단의 판단을 받아들여 발사일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산·학·연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전담평가단은 지난 9월부터 3개월 동안 한국형발사체 개발 일정에 대해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평가단은 결과 보고에서 한국형발사체의 발사 성공률을 높이고 안정적인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1차 발사를 내년 10월, 2차 발사는 후년 5월에 할 것을 권고했다.

과기정통부는 한국형발사체 발사 일정 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발사체 1단부 개발이라고 밝혔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1단부를 조립하는 작업이 복잡해 절차를 수정했어야 한 데다 관련 부품 납품까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한국형발사체 1단은 75톤급 엔진 4개를 묶어 사용하는 클러스터링 구조로 체계가 복잡해 인증모델 개발까지 분해와 재조립을 반복하는 절차를 거쳐야 했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또 3단으로 설계된 한국형발사체의 완성된 전기체를 구성하기 위해 단간 조립하는 데도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됐다. 산화제(액체산소)를 충전하고 배출해 비행모델의 안정성을 확인하는 시험(WDR)을 하는 데도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전담평가단은 분석했다.

한국형발사체는 순수 국산 기술로 우주 수송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2010년부터 12년 동안 2조원 가까이 투자해 개발하고 있는 우주발사체이다.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600∼800㎞)에 투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주발사체는 체계개발모델(EM), 인증모델(QM), 비행모델(FM) 순으로 개발하는데, 현재 1단부는 인증모델을 조립 완료하고 종합연소시험 중이고, 2단부는 인증모델 조립을 끝낸 상태다. 3반부는 체계개발모델과 인증모델을 조립해 성능을 확인하고 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국가 재난·안전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이동통신 패러다임 전환을 대비하기 위한 공공복합 통신위성(천리안 3호) 개발에 들어가기로 이날 결정했다. 천리안 3호 개발 사업은 내년부터 4100여억원을 투여해 2027년 발사를 목표로 추진된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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