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 2만5천km에서 촬영한 북반구의 봄
동그란 방패형 화산과 길쭉한 협곡 선명
동그란 방패형 화산과 길쭉한 협곡 선명
아랍에미리트 화성 탐사선 아말이 보내온 첫 사진.
그래픽 출처:BBC
2개월 뒤 본격 탐사궤도로 이동…연중 기후도 작성 프로젝트팀은 트위터를 통해 "아말의 첫 화성 이미지 전송은 우리 역사에서 결정적인 순간이며 아랍에미리트가 우주 탐사의 선진국에 합류한 것을 뜻한다"며 "이번 임무가 화성에 대한 새로운 발견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말은 현재 포획궤도를 비행하고 있다. 이 궤도는 가깝게는 1000km, 멀게는 5만km까지 화성에서 떨어져 40시간에 한 번씩 화성을 공전하는 타원형 궤도다. 아말은 앞으로 2개월간 궤도 조정을 통해, 적도에서 25도 기울어진 2만2000~4만3000km의 탐사궤도로 이동해 본격적인 탐사 활동에 들어간다. 이후 3대의 관측 장비(고해상도 카메라, 적외선 분광기, 자외선 분광기)로 55시간에 한 번씩 1년간(687일) 화성을 돌며 연중 기후도를 작성한다. 아랍에미리트는 9월부터 이 자료를 국제 과학계와 공유하고, 건국 50주년을 맞는 12월 초에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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