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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년만의 용암분출…방안에서 아이슬란드 화산을 구경한다

등록 2021-03-27 10:44수정 2021-03-29 09:32

800년만의 용암 분출 ...아이슬란드 국영방송 실시간 유튜브 중계
800년만의 용암 분출을 구경하는 등산객들. 유튜브 갈무리(https://www.youtube.com/watch?v=a4JTNm9E5O8)
800년만의 용암 분출을 구경하는 등산객들. 유튜브 갈무리(https://www.youtube.com/watch?v=a4JTNm9E5O8)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할 수 없게 되자, 해외 명소와 도시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안내해주는 유튜버와 동영상 채널들이 속속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가 이른바 `랜선 여행' 시대를 연 셈이다.

그중에서도 좀처럼 보기 어려운 자연의 장관을 볼 수 있는 랜선 여행 기회가 왔다. 북유럽 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화산의 용암 분출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유튜브 채널이 열렸다.

아이슬란드 국영방송이 지난 23일 개설한 이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watch?v=BA-9QzIcr3c)에 등장하는 화산은 레이캬네스반도에 있는 겔딩가달리르(Geldingadalir) 화산이다.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남서쪽으로 40km 떨어진 곳에 있다. 레이캬네스반도에서 화산이 분출한 것은 1240년 이후 거의 800년만에 처음이라고 한다.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화산 활동은 다행히 용암이 폭발적으로 분출하지 않고 땅속에서 천천히 흘러나오는 바람에 주변 지역에 큰 피해를 입히지는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가까운 곳에서 자연이 빚어내는 장관을 구경하려는 등산객들이 몰려들고 있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용암의 분출 진원지는 지하 17~20km에 있다고 한다.

드론으로 촬영한 용암 분출 장면. 유튜브 갈무리
드론으로 촬영한 용암 분출 장면. 유튜브 갈무리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성명을 통해 "분출구의 크기는 500~700미터이며 용암이 흘러내리는 지역은 1㎢ 이내"라고 밝혔다.

유라시아판과 북아메리카판 경계 지점에 있는 아이슬란드에선 크고작은 화산 활동이 활발하다. 2010년에는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이 폭발해 화산재가 유럽 대륙으로 번지면서 항공운항이 중단되는 등 큰 혼란이 일어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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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에서 즐기는 드라이브·도보 여행도

드라이브여행 웹사이트의 하와이 시내 풍경.
드라이브여행 웹사이트의 하와이 시내 풍경.

온라인을 통한 간접 ‘랜선여행’은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생활 풍경 가운데 하나다.

최근엔 전 세계 주요 도시를 랜선으로 드라이브여행할 수 있게 해주는 웹사이트 `드라이브앤리슨'(https://driveandlisten.herokuapp.com/), 도보여행 경험을 느끼게 해주는 웹사이트 ‘시티웍스’(https://citywalks.live/index.html)도 등장했다. 서울을 비롯해 로마, 런던, 하와이 등 사람들의 귀에 익은 도시들의 거리 풍경을 볼 수 있다. 자신이 본 창밖 풍경을 동영상에 담아 세계인과 공유하는 웹사이트 ‘윈도스왑’(https://window-swap.com/), 세계 지도를 펼쳐 놓고 각 지역의 FM라디오를 골라 들을 수 있는 ‘라디오가든’(http://radio.garden/listen/shonan-beach-fm-78-9/qg9qo6VR)도 있다. 코로나19가 여행의 개념을 바꿔가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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