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자문위, 스웨덴쪽과 협의 거쳐 결론
연구진 "전폭적 수용...대중 의견 경청하겠다"
연구진 "전폭적 수용...대중 의견 경청하겠다"
첫 태양 지구공학 실험이 진행될 예정이었던 스웨덴 이스레인지우주센터 비행풍선 이륙장. 나사 제공
하버드대 연구진의 성층권 지구공학 실험 장비. 스코펙스 제공
사회적 논의 시작...2022년까지 연기될 듯 스코펙스 자문위는 현재 연구팀과는 독립적으로 기술적, 법적, 재정적, 과학적, 사회적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기술과 재정 문제에 대한 검토는 끝난 상태이며 법적 문제 검토는 곧 진행할 예정이다. 입자 방출 문제에 중점을 둔 과학적 검토는 대기 상태에 있다. 사회적 검토는 윤리 문제가 중심인데, 자문위는 지구공학 연구뿐 아니라 시험 비행, 입자 방출도 검토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자문위는 “사회적 검토를 마칠 때까지 연구팀에게 풍선 시험을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며 “이로 인해 풍선 시험은 2022년까지 연기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하버드대 연구진은 애초의 방침대로 자문위의 결정을 따르기로 했다. 연구팀은 성명에서 “위원회 결정을 전폭적으로 수용하며 일반 대중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결정은 미국국립과학공학의학원이 미국 정부에 최대 2억달러 규모의 지구공학 연구를 촉구하는 보고서를 발표한 지 일주일만에 나온 것이다. 2014년 처음 제안된 스코펙스의 기본 아이디어는 대형 풍선에 프로펠러와 센서가 탑재된 실험 장비를 매달아 성층권에 올려 보낸 뒤 최대 2kg의 미세입자를 방출하는 것이다. 1단계로 성층권 입자 분석과 성능 시험을 위한 비행을 한 뒤, 2차로 미세입자를 뿌려 햇빛 반사율의 변화를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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