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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헬리콥터, 4번째 비행은 실패…5차례 비행 불투명

등록 2021-04-30 12:59수정 2021-04-30 13:56

시운전때처럼 비행모드 전환 못해...30일 재시도
29일에 촬영한 화성 헬리콥터 인지뉴이티. 인지뉴이티는 이날 네번째 비행 시도에서 이륙하지 못했다. 나사 제공
29일에 촬영한 화성 헬리콥터 인지뉴이티. 인지뉴이티는 이날 네번째 비행 시도에서 이륙하지 못했다. 나사 제공
화성으로 간 미국항공우주국(나사)의 무인 소형 헬리콥터 `인지뉴이티'(Ingenuity)가 네번째 비행에 실패했다.

나사는 29일(미국시각 기준) 인지뉴이티가 예제로 충돌분지에서 네번째 비행을 시도했으나 비행모드로 전환하지 못해 이륙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인지뉴이티는 앞서 지난 9일 1차 비행 최종점검을 위한 시운전 때도 비행모드 전환에 실패해 비행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나사는 당시 비행 명령전달 시스템을 수정해 비행모드 전환율을 85%로 높여 1~3차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네번째 비행에선 불운하게도 비행모드 전환 실패율 15%가 실현된 셈이다.

나사는 30일 네번째 비행에 다시 도전하기로 했다. 비행 예정시간은 낮 12시30분(화성 시각 기준, 한국 시각으론 오후 11시46분)이다.

지난 3일 탐사차 퍼시비런스에서 분리된 인지뉴이티는 19일, 22일, 25일 세 차례에 걸쳐 시험비행 일정을 소화했다. 1차 비행에선 수직 이착륙에 그쳤으나 3차 비행에선 80여초 동안 최고 시속 7.2km(초당 2미터)로 고도 5미터 높이에서 100미터 거리를 왕복비행하는 데 성공했다.

25일 3차비행때 인지뉴이티가 5미터 상공에서 찍은 최초의 칼라 화성 항공사진. 왼쪽 상단에 퍼시비런스가 보인다. 나사 제공
25일 3차비행때 인지뉴이티가 5미터 상공에서 찍은 최초의 칼라 화성 항공사진. 왼쪽 상단에 퍼시비런스가 보인다. 나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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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초 266미터 왕복비행 목표...시한 촉박

29일 네번째 비행에선 지상 5미터 높이에서 최고 시속 13km(초당 3.5미터)의 속도로 117초 동안 왕복거리 266미터를 비행하고, 이동거리 1.2미터마다 사진도 찍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날 실패로 애초 계획했던 5차례 비행을 모두 시도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 인지뉴이티의 비행 시한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지난 3일 화성 땅에 착지한 인지뉴이티엔 한 달의 시간이 주어져 있다. 탐사 일정상 그 이후엔 나사가 탐사차 퍼시비런스의 본래 임무인 화성 표본 수집에 집중해야 한다. 퍼시비런스를 거치지 않고는 인지뉴이티와의 통신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퍼시비런스가 활동을 시작하면 인지뉴이티의 시험비행이 곤란하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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