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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십 우주선 ‘4전5기’…고고도 시험비행 5번째만에 성공

등록 2021-05-06 12:40수정 2021-05-06 13:12

스페이스엑스가 개발하는 달·화성 여행 우주선
고도 10km 상공까지 올라갔다 지정 장소로 착륙
이륙하는 스타십 시제품. 웹방송 갈무리
이륙하는 스타십 시제품. 웹방송 갈무리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엑스가 달과 화성 여행을 위해 개발중인 스타십 우주선이 마침내 고고도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스페이스엑스는 5일 오후 6시24분(미 동부시각 기준, 한국시각 6일 오전 7시24분) 텍사스주 남부 멕시코만 해안을 끼고 있는 보카치카 인근의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스타십 시제품(일련번호 SN15)이 고도 10km 지점까지 상승했다 이륙 6분 후 지정된 장소로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밝혔다. 이날은 미국 최초의 우주비행사 앨런 셰퍼드가 처음으로 우주비행을 한 지 60주년이 되는 날이다.

스타십은 지난해 12월 이후 4번 연속 실패한 뒤 5번째 시도에서 처음으로 이륙에서 착륙까지 전 과정을 정상적으로 마쳤다. 이전까지 이뤄진 4번의 시험비행은 모두 마지막 착륙 과정 또는 직후 용접 결함 등의 문제로 우주선이 폭발했다. 5번째 시험비행에서도 착륙 직후 작은 불길이 솟았으나 오래지 않아 꺼졌다. 스페이스엑스는 2016년 팰컨9 로켓을 해상 회수하는 기술도 4차례 실패 끝에 성공한 바 있다.

스타십 시제품에는 3개의 엔진이 탑재돼 있다.
스타십 시제품에는 3개의 엔진이 탑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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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 저궤도 시험 비행 도전

스타십에 장착된 3개의 엔진은 고도 10km 정점에 도달하기 직전 순차적으로 가동을 중단했다. 스타십은 이후 동체 앞·뒤쪽에 2개씩 달린 작은 날개(플랩)으로 공기역학을 이용해 자세를 제어하며 착륙 장소로 하강했다. 자세 제어는 스타십에 탑재된 컴퓨터로 자동으로 진행했다.

스페이스엑스는 이날 시험비행 성공으로 스타십 개발 단계를 한 차원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스페이스엑스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올해 안에 지구 저궤도 비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륙 6분 후 착륙한 스타십.
이륙 6분 후 착륙한 스타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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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까지 완성해 달 궤도 여행 목표

달과 화성으로 사람과 화물을 운송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스타십은 우주선과 로켓 두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비행한 것은 우주선에 해당하는 부분이며, 로켓으로 쓸 슈퍼헤비 시제품은 제작중이다. 머스크에 따르면 최종적으로 스타십에는 6개, 슈퍼헤비에는 30개의 엔진이 장착된다. 완성 후의 스타십은 높이가 120미터에 이른다. 스페이스엑스는 2023년 완성된 스타십으로 달 궤도 여행을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앞서 나사는 지난달 2024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달 착륙 프로그램 아르테미스의 달 착륙선으로 스페이스엑스의 스타십을 선정했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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