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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엑스, ‘로켓 10번 사용’ 새 이정표 세우다

등록 2021-05-11 05:59수정 2021-05-11 09:26

2019년 3월 이후 2년2개월만에 대기록 수립
10번 사용품도 해상 회수…11번째 도전 관심
9일 새벽(현지시각) 10번째 발사 대기중인 스페이스엑스의 팰컨9 로켓 ‘B1051’. 웹방송 갈무리
9일 새벽(현지시각) 10번째 발사 대기중인 스페이스엑스의 팰컨9 로켓 ‘B1051’. 웹방송 갈무리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우주기업 스페이스엑스가 우주산업 역사에서 `로켓 10번 사용'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스페이스엑스는 9일 오전 2시42분(현지시각)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공군기지 내 케네디우주센터 40번 발사대에서 저궤도 인터넷위성 스타링크 60대를 실은 팰컨9 로켓을 발사했다.

이날 이륙한 1단계 추진체 `B1051'는 2019년 3월2일 스페이스엑스의 유인 우주선 시험비행 때 처음 이륙한 이후 2년2개월만에 10번째로 날아올랐다. 직전 발사는 3월14일이었다. 머스크는 오래전부터 한 로켓을 큰 수리 없이 10번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발사 9분 뒤 해상 바지선으로 귀환한 팰컨9 로켓 1단계 추진체.
발사 9분 뒤 해상 바지선으로 귀환한 팰컨9 로켓 1단계 추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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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발사한 로켓 14개는 모두 재사용품

1단계 추진체는 이날도 임무를 마치고 이륙 9분여 뒤 대서양 해상 바지선에 안착했다. 스페이스엑스는 그러나 이 1단계 로켓으로 11번째 발사에 도전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머스크는 그러나 최근 11번째 발사에도 도전할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머스크는 지난달 23일 국제우주정거장 우주비행사 운송 임무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발사체의 재사용에 뚜렷한 한계가 있는 건 아니다"며 "실패를 보기 전까지는 스타링크 위성을 실어 계속 재사용하겠다"라고 말했다.

스페이스엑스는 주로 스타링크 위성 발사를 로켓 재사용 횟수 도전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실패할 경우의 위험 부담을 자체 감당하기 위해서다. 스페이스엑스에는 현재 두번째로 `10번 사용' 기록을 노리는 9번 비행 추진체 1개와 7번 비행한 추진체 2개가 있다.

이날 발사는 스페이스엑스의 올해 14번째 로켓 발사다. 올해 이뤄진 로켓 발사는 모두 재사용품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그 중 11번이 스타링크 발사 임무였다. 스페이스엑스는 지난해에는 26차례 발사 중 21차례를 재사용 로켓으로 수행했다. 2010년 첫 발사 성공 이후 지금까지 총 118번 로켓을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재사용 로켓을 사용한 것은 64번이다.

발사 1시간 뒤 2단계 로켓에서 분리돼 궤도로 향하는 스타링크 위성.
발사 1시간 뒤 2단계 로켓에서 분리돼 궤도로 향하는 스타링크 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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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링크 위성 1500개 넘어…시범 서비스도 유럽으로 확대

한편 이날 발사로 현재 궤도를 돌고 있는 스타링크 위성 수는 1558개에 이른다. 발사한 위성은 1625개이지만 시험위성을 포함해 67개 위성은 궤도를 이탈했다. 스페이스엑스는 궤도에 오른 위성이 1584개에 이르면 전 세계 주요 지역 대부분에서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스페이스엑스는 지난해 가을 미국 북부지역에서부터 베타 서비스를 시작해 캐나다, 영국, 호주 등으로 점차 대상 지역을 넓혀 가고 있다. 지난 2월부터는 온라인을 통해 본격적으로 가입 신청을 받고 있으며, 최근엔 오스트리아와 프랑스에서도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페이스는 지금까지 50만명이 서비스 가입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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