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아침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인증모델(QM)이 세워지고 있다. 시차를 두고 촬영해 레이어 합성했다. 고흥/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올해 10월 발사 예정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를 발사대에 세워놓고 실시하는 인증시험이 시작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1일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를 발사하기 위해 새로 구축한 제2발사대의 인증시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누리호가 발사될 제2발사대는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 위치하고 있다. 엄빌리칼 타워와 추진제 공급 및 발사체 기립 장치 등 발사에 필요한 모든 설비를 항우연과 국내 기업 7곳이 참여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
엄빌리칼 타워는 기립한 발사체에 추진제와 가스류 등을 지상에서 공급하기 위한 구조물로 높이는 48m에 이른다.
나로우주센터 발사장 전경.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나로우주센터 조립동에서 누리호의 각 단을 모두 조립한 3단형 인증모델(QM)은 이날 오전 7시부터 발사대로 이송돼 오전 10시40분께 기립에 들어갔다. 종합연소시험을 통해 성능 검증을 완료한 누리호 인증모델은 10월 실제로 발사되는 비행모델(FM)과 같은 실물 크기이다.
황성훈 과기정통부 우주기술과장은 “다음달 6일까지 추진공급계 기능점검 절차, 산화제 탱크 충전 및 배출 절차, 연료 산화제 탱크 충전 및 자동운영 절차, 배출 절차, 발사체 고정장치 분리 및 엄빌리칼 분리, 발사체 하강 및 발사대에서 조립동으로 이송절차 확인 등 모두 7개 단계 시험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조립동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인증모델이 발사대로 이동하고 있다. 고흥/김혜윤 기자
항우연은 현재 실제 발사에 활용될 누리호 비행모델 1호기는 1단과 2단의 조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3단은 이미 조립이 완료돼 보관중이라고 밝혔다. 항우연은 1단과 2단의 조립이 끝나면 각 단을 연결해 비행모델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누리호는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600∼800㎞)에 투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1일 아침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인증모델(QM)이 세워지고 있다. 고흥/김혜윤 기자
1일 오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 오는 10월 발사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인증모델이 세워지고 있다. 7월6일까지 인증시험을 거친 뒤 10월에는 비행모델이 실제로 발사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