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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톈원1호가 보내온 화성 착륙 ‘인증샷’

등록 2021-06-12 08:33수정 2021-06-13 10:53

셀카 포함 첫번째 탐사 활동 사진 보내와
탐사차 주룽, 5월22일부터 탐사활동 시작
톈원1호 착륙선과 탐사차 주룽. 탐사차가 카메라를 바닥에 내려놓은 뒤 다시 착륙선 옆으로 가서 촬영했다. 중국국가항천국 제공
톈원1호 착륙선과 탐사차 주룽. 탐사차가 카메라를 바닥에 내려놓은 뒤 다시 착륙선 옆으로 가서 촬영했다. 중국국가항천국 제공

5월15일 화성에 착륙한 중국 톈원1호의 탐사차 주룽(祝融, 불의 신이란 뜻)이 촬영한 첫번째 화성 탐사 사진들이 공개됐다.

중국 국가항천국이 11일 공개한 사진에는 착륙선과 탐사차를 함께 담은 단체 셀카와 360도 파노라마 사진, 지형 사진 등이 포함돼 있다.

착륙선과 탐사차 셀카 사진은 착륙장에서 남쪽으로 1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찍은 것이다. 탐사차가 배밑에 부착돼 있던 카메라를 화성 땅에 내려놓은 뒤, 다시 착륙선 옆으로 가 찍은 사진이다.

탐사차가 착륙선에서 내려오기 전 카메라를 360도 돌려 찍은 사진이다.
탐사차가 착륙선에서 내려오기 전 카메라를 360도 돌려 찍은 사진이다.

파노라마 사진은 주룽이 착륙선을 떠나기 전에 카메라를 360도 돌려 찍은 것이다. 화성 파노라마 사진을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의 탐사차가 찍기는 처음이다. 사진에 나타난 지평선이 매끄러운 직선을 이루는 것으로 보아 매우 평평한 곳에 착륙했음을 알 수 있다. 톈원1호가 착륙한 길이 3300km의 유토피아 평원은 화성에서 가장 평평한 곳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착륙 지점의 전경. 매우 평평한 곳에 착륙했음을 알 수 있다.
착륙 지점의 전경. 매우 평평한 곳에 착륙했음을 알 수 있다.

착륙 지점의 지형 사진은 평평한 땅에 크기가 다른 돌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앞쪽으로는 둥그런 구덩이가, 그 너머엔 모래언덕들이 보인다. 탐사차 주룽은 지난달 22일 착륙선을 빠져나와 탐사활동을 시작했다.

중국 국기가 부착된 착륙선.
중국 국기가 부착된 착륙선.

착륙선에 부착한 중국 국기가 보이는 사진은 주룽이 착륙선을 떠나 6미터 지점에서 촬영한 것이다.

탐사차가 찍은 사진들은 착륙선과 궤도선을 거쳐 지구로 전송된다.궤도선은 8시간 간격으로 탐사선으로부터 데이터를 받는다.

11일로 화성 착륙 28일째를 맞은 주룽의 탐사 활동 기간은 90일이다. 주룽에는 카메라와, 토양과 암석 조성을 분석하는 센서, 땅속 얼음을 탐색하는 레이더, 기상 관측장비, 자기장 감지기 등 7가지 장비가 실려 있다. 이 장비들을 이용해 화성 지질을 분석하고 땅속 얼음을 찾으며 기상을 관측하는 것이 주룽의 임무다.

미국 화성정찰궤도선이 촬영한 톈원1호 착륙선과 탐사차. 아래쪽이 탐사차다.
미국 화성정찰궤도선이 촬영한 톈원1호 착륙선과 탐사차. 아래쪽이 탐사차다.

무게 240kg인 주룽은 바퀴가 6개이며, 4개의 태양 전지판으로 동력을 만들어낸다. 주룽의 설계 활동 수명은 90일이지만 이전의 미국 화성 탐사차들이 그랬던 것처럼, 그 이후에도 상당기간 더 활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톈원 1호는 궤도선, 착륙선, 탐사차 3가지로 이뤄진 첫 ‘트리플 탐사선’이다.

한편 미국항공우주국(나사)은 화성정찰궤도선(MRO)이 지난 6일 촬영한 톈원1호 착륙선과 탐사차 주룽의 사진을 공개했다. 아래쪽에 있는 것이 탐사차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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