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입자물리연구소의 거대강입자가속기에서 힉스 입자가 두 개의 광자(노란 점선과 초록 막대)로 붕괴되는 모습. 유럽입자물리연구소 제공
137억년 전 우주 탄생의 비밀을 풀어줄 ‘신의 입자’ 힉스(Higgs)로 추정되는 입자가 발견됐다.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세른)는 4일 오전 9시(현지시각) 거대강입자가속기(LHC)의 실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만물의 존재를 설명하는 현대 물리학의 표준모형에서 마지막 수수께끼로 남아 있던 힉스 입자에 가까운 새로운 소립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조지프 인캔델라 세른 시엠에스(CMS)그룹 대변인은 “지난달까지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125GeV(기가전자볼트)의 질량을 가진 입자를 발견했다”며 “표준모형에서 다른 입자들에 질량을 부여하는 입자를 발견했다는 확신의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번 분석 결과는 스위스의 세른에서 열린 세미나와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에서 열린 국제고에너지물리학술대회(ICHEP)에서 동시에 발표됐다.
앞서 세계 입자물리학자들은 27㎞의 거대강입자가속기에서 양성자와 양성자를 충돌시켜 얻은 데이터를 분석해 지난해 12월 힉스 입자의 흔적이 발견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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