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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기술

로봇, 루빅스 큐브 0.38초만에 맞췄다

등록 2018-03-11 08:00수정 2018-03-11 10:59

미 MIT 대학원생 개발 로봇
종전 최고기록 40%나 단축
이 로봇을 완성하기까지 루빅스 큐브 4개가 부서졌다고 한다. 유튜브 갈무리
이 로봇을 완성하기까지 루빅스 큐브 4개가 부서졌다고 한다. 유튜브 갈무리

26개 주사위로 이뤄진 정육면체 퍼즐 ‘루빅스 큐브’를 단 0.38초만에 맞추는 로봇이 나왔다. 이는 지난해 3월 독일 마이크로칩업체 인피니온의 엔지니어들이 제작한 로봇의 종전 최고 기록 0.637초보다 40%나 빠른 속도다.

미 MIT 생체모방로봇연구소의 대학원생 벤 카츠와 그의 친구가 함께 제작한 ‘루빅스 컨트랩션’이라는 이름의 이 로봇은 0.38초라는 눈깜짝할 시간에 루빅스 큐브의 이미지를 인식해 퍼즐을 꿰맞춘다. 이 로봇은 6개의 모터와 6개의 로봇팔, 2대의 카메라로 구성돼 있다. 2대의 카메라는 서로 맞은편에서 큐브를 3개면씩 나눠 관찰한다. 개발자들은 이 카메라가 오렌지색과 빨간색을 구별하는 능력이 떨어져,오렌지색을 까만색으로 페인트칠했다고 설명했다.

개발자들에 따르면 소프트웨어가 큐브의 각 면을 살펴보고 해법을 계산해 모터 컨트롤러로 전송하는 데 0.045초, 이어 각 큐브를 움직여 퍼즐을 맞추는 데 0.335초가 걸린다. 로봇에 장착된 모터는 1000rpm 이상의 속도로 회전하며, 90도 회전하는 데 10밀리초(0.01초)가 걸린다. 루빅스 큐브 퍼즐 풀기에 사용한 소프트웨어(https://github.com/dicarlo236/cube-solver)는 개발자들의 공유 플랫폼 ‘깃허브'(GitHub)’에 공개돼 있다.

지난해 10월 루빅스 큐브 세계 최고기록을 세운 조승범군. 유튜브 갈무리
지난해 10월 루빅스 큐브 세계 최고기록을 세운 조승범군. 유튜브 갈무리
인간은 얼마나 빠를까? 세계큐브협회에 등재된 세계 최고 기록은 4.59초다. 한국의 조승범군과 호주의 펠릭스 젬덱스가 공동 1위다. 조군은 2017년 10월에, 젬덱스는 올 1월에 각각 최고 기록을 세웠다.

곽노필 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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