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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기술

디즈니 8월에 첫 가상현실(VR) 영화 공개한다

등록 2018-07-20 11:24수정 2018-07-20 11:36

가정의 의미를 담은 영화 ‘사이클스’ 시그라프서 공개
촉감 전달하는 ’포스 재킷’에 이어 VR기술 실험 박차
디즈니의 첫 가상현실(VR) 영화 ‘사이클스’의 포스터.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제공
디즈니의 첫 가상현실(VR) 영화 ‘사이클스’의 포스터.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제공
디즈니가 오는 8월 이 회사 최초의 가상현실(VR) 영화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미국 컴퓨터학회(ACM)가 19일(현지시각) 밝혔다.

작품은 <사이클스>(Cycles)라는 제목의 단편영화로, 캐나다 뱅쿠버에서 열리는 ‘시그라프(SIGGRAPH) 2018’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시그라프는 미 컴퓨터학회가 주최하는 컴퓨터 그래픽에 관한 유명한 국제 회의다.

<겨울왕국> 등의 작품에서 애니메이션팀으로 일한 제프 깁슨(Jeff Gipson)이 감독한 <사이클스>는 가정의 탄생과 그 안에서 살아간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란 무엇인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깁슨 감독이 어릴 적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살면서 쌓은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했다. 그는 “모든 집마다 살고 있는 사람들의 독특한 이야기가 있기 마련이다. 이 영화는 그 삶을 목격할 수 있는 감정 중심의 영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가상현실 영화는 깁슨 감독의 비엠엑스(BMX·작은 자전거로 곡예를 하는 익스트림 스포츠) 경험도 함께 담겼다. 어린시절 그가 살던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동네에는 몰래 들어가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빈집이 많았는데, 이런 집의 텅빈 수영장 등에서 비엠엑스를 하면서 그는 이 집에는 원래 어떤 사람들이 살았을까 하는 상상을 하곤 했다고 한다.

콘텐츠 왕국 디즈니는 지난 4월 포옹 등의 촉감을 전달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기기 ’포스 재킷’의 시제품을 선보이는 등 가상현실 기술 도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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