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회사 베엠베(BMW)가 자율주행 모터사이클을 12일(현지시각) 공개했다.
이 회사의 모터사이클 부문인 베엠베 모터라드(BMW Motorrad)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계정을 통해 홀로 주행하는 오토바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의 오토바이는 운전자 없이 홀로 실험 트랙을 돌고, 멈추고, 커브를 도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베엠베 모터라드는 이 모터사이클을 팔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 실험을 통해 얻은 자율주행 기술을 기존의 모터사이클에 접목해 라이더의 주행을 돕는 데 쓰겠다는 것이다. 모터라드의 기술자 스테판 한스(Stefan Hans)는 “위험한 상황에서 보다 나은 안정성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주변 상황에 대한 정보를 분석해 운전자에게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시스템 개발에 역점을 둔다는 뜻이다.
이는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이 잇따른 사고로 난관에 부딪힌 근래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경쟁사인 일본의 야마하를 비롯해 여러 스타트업이 자율주행 모터사이클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