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직접 대지 않고 10여cm 거리서 인증
“비대면·비접촉 시대 활용도 높을 것” 기대
“비대면·비접촉 시대 활용도 높을 것” 기대

아마존의 손바닥 인증 기술은 화면을 직접 터치하지 않고 10여cm 위에 올려 놓는 비접촉식이다. 아마존 제공

아마존 원 단말기.
신원 확인 안돼 프라이버시 보호에서 유리 ‘아마존 원’ 단말기에 신용카드를 삽입한 뒤 손바닥을 올려 등록하기만 하면 손바닥 인증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영상 기술을 이용해 인식하기 때문에 단말기 화면을 직접 터치하지 않고 화면 위에서 잠시 멈춰주면 된다. 손바닥은 한쪽 또는 두쪽을 다 등록할 수 있다. 등록한 뒤엔 손바닥을 단말기에 1초 정도 올려 스캐닝한 뒤 매장에 들어갈 수 있다. 구입 대금도 단말기에 손바닥을 갖다 대기만 하면 이미 입력된 신용카드를 통해 결제된다. 아마존은 손바닥 인증 시스템을 추가로 개발한 이유에 대해 손바닥으로는 어떤 사람인지 확인할 수 없어 프라이버시 보호 면에서 더 우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안면 인식 기술을 둘러싼 개인정보 침해 논란을 의식한 설명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손바닥 이미지가 유출되거나 해킹돼 악용될 우려에 대해, 이미지를 그대로 저장하지 않고 암호화한 뒤 철저한 보안 시스템을 갖춘 클라우드에 보관하기 때문에 그럴 염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시대에 비대면 접촉 방식으로 출입과 결제를 처리해야 하는 소매업체나 경기장, 사무실 등에 널리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