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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학뉴스

‘백의천사 하얀 캡은 언제 왜 없어졌나’

등록 2007-10-16 18:45

간호학박물관
간호학박물관
서울대 간호대 100돌 기념 간호학박물관 개관
간호사의 캡(모자)이 없어진 때는 언제일까?

16일 서울대 간호대가 설립 100돌을 맞아 서울 연건동 교정에 간호학박물관(사진)을 열었다. 박물관을 찾으면 간호사의 상징이었던 흰색 캡이 왜, 어떻게 사라졌는지를 포함해 우리나라 간호학의 변천사를 엿볼 수 있다. 캡은 서울대학병원에서 1991년에 간호사들이 쓰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김정은 서울대 간호대 백주년기념사업회 자료전시분과위원장은 “바쁘게 뛰어다니다 보면 오히려 진료에 불편을 준다는 간호사들의 의견에 따라, 90년대 초에 각 병원들에서 점차 사라지게 됐다”고 설명한다. 학부 졸업 때 간호사의 상징이었던 캡을 씌워주는 의식이어서 ‘가관식’이라고 불렀던 ‘나이팅게일 선서식’도 그 뒤로 선서행사만 남았다.

간호복이 치마에서 바지로 바뀐 것도 96년의 일이다. 마찬가지로 실용적인 이유다. “백의의 천사 이미지에 머무르지 않고, 전문 의료인의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지가 드러난 것”이라고 김 위원장은 설명했다.

서울대 간호대는 고종칙령으로 1907년 대한의원에 간호과를 설립한 게 출발이었다. 100돌을 맞아 박물관 개소식을 시작으로 17일 기념식, 18일~19일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박물관에는 대한제국 말기에서 오늘날까지 1000여점의 물품이 전시되어 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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