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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유럽 전기차 판매량, 디젤차 첫 추월

등록 2022-01-19 04:59수정 2022-01-19 09:41

지난해 12월 전기차 20% vs 디젤차 19%
판매 1위 테슬라, 올해 독일서 공장 가동
충전소에서 충전하고 있는 전기자동차들. 픽사베이
충전소에서 충전하고 있는 전기자동차들. 픽사베이

지난해 12월 유럽에서 처음으로 전기자동차가 디젤자동차보다 더 많이 팔렸다.

독일의 산업 분석가 마티아스 슈미트의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유럽과 영국에서 판매된 신차의 20%는 전기차인 데 비해 디젤차의 비중은 19%에 그쳤다고 <뉴욕타임스>가 18일(한국시각) 보도했다. 디젤자동차는 2015년만 해도 유럽 신차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전기차의 성장은 자동차 산업이 위기에 놓인 점을 고려하면 더욱 주목할 만한 일이다.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EAMA)에 따르면, 유럽연합에서 신차 구매는 지난해 11월 반도체 품귀에 따른 생산 감축의 여파로 20% 이상 감소했다.

전기차는 차종별로는 테슬라가 가장 많이 팔렸으며, 폴크스바겐(폭스바겐)이 뒤를 이었다. 테슬라는 올해 독일 베를린 근처에서 생산공장 가동을 시작하면 선두 자리를 더욱 확고하게 지킬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유럽에는 중국에서 제조된 제품이 수입됐다.

디젤자동차는 에너지 효율성 때문에 세제 혜택을 받아 휘발유차보다 값이 쌌다. 하지만 오염물질은 더 많이 배출하고 있다. 디젤자동차 판매는 폴크스바겐이 배출가스 농도를 낮게 측정되도록 한 불법 소프트웨어를 장착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2015년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 사건은 수만명의 조기사망 원인인 디젤차의 오염물질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함부르크와 베를린 등은 일부 지역에서 디젤차 운행을 금지했으며, 유럽연합은 자동차 오염물질 배출 규제를 강화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이산화탄소 배출 농도를 규정에 맞추지 못하면 막대한 벌금을 내야 한다.

이런 규제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자동차 개발에 나서도록 독려했다. 휘발유차는 여전히 대중적이어서 신차 판매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휘발유차 판매량도 장기적으로는 하락하고 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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