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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다함께 힘 모아 물 오염되는 것 막고 싶어요”

등록 2022-04-27 06:59수정 2022-04-27 08:08

[어린이 기후일기]
가나 캔벌에 사는 바와 우루체(15)
가나 캔벌에 사는 바와 우루체(15)는 “물이 깨끗해져서 모든 사람들이 안심하고 물을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 소망이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가나 캔벌에 사는 바와 우루체(15)는 “물이 깨끗해져서 모든 사람들이 안심하고 물을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 소망이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우리 마을 사람들이 마주한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오염된 물이에요.

모두의 건강을 위협하기에 더 이상 누구도 물을 오염시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는 마을 사람들이 다함께 힘을 모아 물이 오염되는 것을 막고 싶어요.

물이 깨끗해져서 모든 사람들이 안심하고 물을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기후환경이 좋아지면 그만큼 비도 더 많이 올 거고, 비가 많이 온다면 식물들도 더 많이 자랄 것 같아요!

#물을 깨끗하게 관리해요

수질 오염은 많은 아프리카의 저개발국가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대표적 환경 문제다. 인구 증가와 함께 늘어나는 각종 오염 물질들은 하천과 호수 등 지표수는 물론 지하수까지 오염시켜 각종 수인성 질병으로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한다. 가나의 캔벌에 사는 바와 우루체(15)가 기후일기에 쓴 소망이 “물이 깨끗해져서 모든 사람들이 안심하고 물을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것에서 그 심각성이 읽힌다.

우루체의 기후일기 그림은 한 소년이 쓰레기를 물에 버리는 모습을 담고 있다. 우루체의 그림처럼 수질 오염은 오염 물질을 함부로 배출하는 것에서 비롯되지만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변화와도 무관하지 않다. 수량의 많고 적음이 수질 오염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지구 온난화는 지구의 물 순환을 교란시켜 집중호우나 가뭄과 같은 극한기상 현상을 증가시킨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다. 이에 따른 고통은 수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댐과 저수지 등의 기반시설이 부족할 뿐 아니라 물을 자연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숲마저 황폐한 지역에 더욱 큰 고통이 된다.

유엔 기후변화정부간협의체(IPCC)는 지난해 8월 발표한 제6차 기후변화평가보고서 제1실무그룹 보고서에서 중앙아프리카, 서아프리카, 서남아프리카, 동남아프리카 지역을 지구에서 농업 가뭄과 식생 가뭄의 증가가 관측된 대표적인 지역으로 꼽았다. 우루체가 살고 있는 가나는 서아프리카 남부 연안에 자리 잡고 있다.

<한겨레>는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미래세대를 응원합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기후·환경을 걱정하고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어린이들 목소리를 온라인으로 매주 전합니다. 어린이들이 쓴 ‘기후일기’를 읽다 보면 입꼬리가 올라가고 마음이 착해지는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어른이 된 뒤 잠시 잊고 지내던 자연·환경의 가치를 떠올리는 시간 여행을 떠나보시죠.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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