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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참달팽이야, 잘 살아라”…멸종위기종 인공증식뒤 홍도에 풀어놔

등록 2022-07-08 11:00수정 2022-07-08 11:13

국립생태원 “5마리 들여와 65마리로 증식 성공
발신기 부착 20마리 방사뒤 야생적응 확인계획”
참달팽이. 국립생태원 제공
참달팽이. 국립생태원 제공

인공증식한 참달팽이 20마리가 전남 신안군 홍도에 처음으로 방사된다. 참달팽이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홍도가 원서식지다.

8일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연구시설에서 인공증식한 참달팽이 20마리를 이날 오전 전남 신안군 홍도에 방사한다고 밝혔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2018년 홍도에서 참달팽이 5마리를 도입해 2020년 12마리를 인공증식하는 데 성공했고, 현재는 총 65마리로 늘었다. 이번에 방사되는 참달팽이 20마리는 가장 건강한 준성체로, 패각(겉껍데기) 길이가 약 1.5∼2㎝다.

참달팽이가 방사되는 지역은 민가 인근 풀숲이다. 민가 인근에는 석회질이 풍부한 시멘트 구조물이나 돌담 등이 있어 참달팽이가 생존하는 데 필요한 칼슘을 섭취하기 유리하다.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이번에 방사하는 참달팽이 20마리에 무선개체식별장치 발신기를 부착해 참달팽이가 겨울잠에 들기 전인 10월까지 매달 야생 적응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또 홍도 야생에서 서식하는 참달팽이 20마리에도 발신기를 부착해 이들의 월별 생존·성장률과 이동 특성 등 자료를 인공증식 개체와 비교·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달팽이는 암수한몸(자웅동체)으로 허파 호흡을 하는 육상달팽이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한 홍도 마을 인근에서 주로 발견되는 고유종으로, 개체밀도가 가장 높은 주요 서식처에서도 100㎡당 5마리가량만 발견될 정도로 개체군 수가 매우 적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주민들이 실수로 참달팽이를 포획하는 일이 없도록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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