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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중부엔 장맛비, 남부는 가뭄 왜?…“중부 중심 정체전선 활성화”

등록 2022-07-13 16:36수정 2022-07-13 17:30

합천댐 가뭄 관심 단계 진입
안동댐·임하댐·영천댐 주의 단계
8일 오전 전남 순천시 주암댐의 수심이 낮아져 갈색 수면선이 드러나 있다. 섬진강 수계 다목적댐인 주암댐은 이날부터 가뭄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 이날 오전 기준 저수율은 24%를 기록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오전 전남 순천시 주암댐의 수심이 낮아져 갈색 수면선이 드러나 있다. 섬진강 수계 다목적댐인 주암댐은 이날부터 가뭄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 이날 오전 기준 저수율은 24%를 기록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중부지방에는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남부지방에서는 강우량 부족으로 가뭄이 이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환경부는 13일 낙동강수계 합천댐이 11일 오전 9시 기준 가뭄 ‘관심’ 단계에 새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달 1일 ‘관심’ 단계였던 안동댐, 임하댐, 영천댐은 12일 오후 7시 기준 ‘주의’ 단계로 격상됐다. 이에 따라 환경부가 가뭄 단계로 관리하는 댐은 12곳에서 13곳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주의' 단계로 관리하는 곳은 4곳에서 7곳으로 늘었다.

남부지방의 강우량 부족이 낙동강수계 댐 가뭄으로 이어졌다. 올해(1월1일∼7월13일 오전 7시 ) 국내 20개 다목적댐 유역 평균 강우량을 예년과 비교해보면, 중부지방인 한강수계(3곳)는 예년의 91% 수준이었지만, 낙동강수계(10곳)는 46%, 섬진강수계(2곳)는 55%, 금강수계(2곳)는 58%에 불과했다. 이 기간 한강수계 3곳 댐 유역 평균 강우량은 473.9㎜였는데, 낙동강수계 10곳 댐 유역 평균 강우량은 279.9㎜에 그쳤다.

올해 봄 가뭄이 길게 이어졌고, 장마 기간에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면서 남부지방은 강우량이 부족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남부지방은 봄 가뭄의 영향에 이어 장마 기간에도 예년보다 비가 적게 내렸다”고 설명했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올해는 저기압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정체전선을 활성화하면서 주로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다. 남부지방은 상대적으로 비가 적게 내리고 폭염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남부지방의 가뭄은 당분간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14일 오전까지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는데, 중부지방에는 30∼100㎜의 비가 예보됐지만 남부지방은 10∼60㎜ 수준이다. 환경부는 예보된 수준의 강우량만으로는 낙동강수계 댐 가뭄 해소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당분간 댐의 저수율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가뭄 단계에 진입한 댐이 늘었으나 모든 댐에서 실제 필요한 용수를 정상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며 “남은 홍수기에도 홍수조절과 용수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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