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많은 비가 내라고 있다. 2022.8.19 연합뉴스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19일 오후 중부지방과 경북북부부터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백령도에서 오전에 약한 비가 내리기 시작한 뒤 정오 이후 수도권부터 비가 내린다고 밝혔다. 서울과 인천, 경기북부의 비는 늦은 밤(오후 9시~자정)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전라 내륙 곳곳엔 이날 오후 기압골 영향을 받은 비와 별도로 소나기가 쏟아질 전망이다.
20일 새벽과 아침 사이엔 남부지방도 비가 시작될 전망이다. 경기남부와 강원은 20일 새벽까지, 충청은 오전까지, 전라와 경북은 오후까지, 경남은 밤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강원영동과 경북북부동해안은 20일 동풍이 불면서 비가 내릴 전망이다.
강수량은 경기동부·강원영서·충청·전북 20~70㎜, 서울·인천·경기서부·강원영동·전남·경상·서해5도·울릉도·독도·제주 5~50㎜로 전망된다. 최근 집중호우로 하천과 계곡의 수위가 높아졌고, 지반이 약해져서 이번 비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가 필요해보인다. 특히 19일 오후부터 20일 새벽까지 경기동부·강원영서와 20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충청·전북에는 시간당 30㎜ 안팎의 비가 쏟아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전국의 아침 기온은 20~24도였다. 다만, 제주는 새벽에도 기온이 26.7도까지만 내려가 지난밤이 열대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이날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6~34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부지방은 최고체감온도가 31~33도에 이르면서 무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김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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