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10시40분 현재 제12호 태풍 무이파 예상 경로. 기상청.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할퀴고 간 피해에 대한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제12호 태풍 ‘무이파’가 발생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지 여부는 11일께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8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1200㎞ 해상에서 태풍 '무이파'(MUIFA)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 무이파의 중심기압은 1000hPa(헥토파스칼)로 강도는 중급이다. 무이파는 북서진하면서 세력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전 9시 강도 ‘강’으로 오키나와 남남동쪽 480㎞ 해상에 이르고, 13일 오전 9시에는 같은 강도를 유지하면서 오키나와 서쪽 230㎞ 해상에 다가설 전망이다.
무이파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기상청 관계자는 “무이파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나 경로와 관련해 11일께까지는 분석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무이파는 마카오가 태풍위원회에 제출한 이름으로 ‘매화’를 뜻한다.
추석연휴를 하루 앞둔 8일부터 추석날인 10일까지 제주를 제외하고 비가 내리지 않는 가운데, 맑거나 구름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8일은 전국이 맑고, 9일은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10일엔 전국에 구름이 많고, 동해안과 제주도는 흐리겠다. 오후(12~6시)에 제주도 동부와 산지에는 가끔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10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동부·산지 5mm 내외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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