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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인터뷰] “한국은 중요한 국가…탈석탄동맹 함께 해달라”

등록 2022-09-08 16:00수정 2022-09-08 16:09

캐나다 기후변화대사 캐서린 스튜어트
“김효은 기후변화대사·김상협 탄중위원장에 공식 요청”
캐서린 스튜어트 캐나다 기후변화대사가 지난 5일 서울 중구 정동 캐나다대사관에서 <한겨레>와 인터뷰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캐서린 스튜어트 캐나다 기후변화대사가 지난 5일 서울 중구 정동 캐나다대사관에서 <한겨레>와 인터뷰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한국이 국가 차원에서 탈석탄동맹(PPCA)에 함께 해주길 바랍니다.”

캐서린 스튜어트 캐나다 기후변화대사는 지난 5일 서울 중구 주한캐나다 대사관에서 <한겨레>와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과 유럽연합(EU) 국가들은 2030년까지, 나머지 국가들은 2050년까지 석탄 사용을 중단한다는 목표를 실행하기 위한 국제적인 동맹이 바로 탈석탄동맹이다. 현재 세계 48개 나라와 49개 지방정부가 가입해 있다.

캐나다 기후변화대사는 국제무대에서 기후변화 정책 등과 관련해 캐나다 정부를 대표한다. 지난달 취임한 스튜어트 대사는 7일 충남 예산에서 열린 ‘탄소중립·탈석탄 국제 콘퍼런스’에 참여하기 위해 방한했다. 그는 지난 5일과 7일, 각각 김효은 한국 외교부 기후변화대사와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에게 한국의 탈석탄동맹 참여를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스튜어트 대사는 “한국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국가”라며 “한국이 탈석탄동맹에 참여하는 것은 국가의 영향력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 또 국가 차원에서 탈석탄동맹에 참여해야 기후 관련 정책에 실질적인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탈석탄동맹은 2017년 23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3) 이후 영국과 캐나다 주도로 시작됐다. 국가와 지방정부 등 단위로 가입할 수 있는데, 한국에서는 2018년 충남도를 시작으로 8개 지방정부가 가입했지만 국가 단위로는 참여하지 않았다. 지난해 9월에도 한국 정부는 영국 정부 등으로부터 탈석탄동맹 참여를 제안받았지만, 수용하지 않았다. 이 동맹에 참여하면 2030년까지 석탄화력발전을 퇴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실상 이는 불가능하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석탄은 화석연료 중에서도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해 ‘더러운 에너지’로 불리며 우선 퇴출 대상으로 꼽혀왔다. 스튜어트 대사는 “탈석탄은 기후변화 대응에 중요하다”며 탈석탄 목표를 이루기 위해 캐나다가 추진했던 ‘정의로운 전환’을 소개했다.

“캐나다는 석탄발전을 단계적으로 폐지함에 따라 영향을 받는 노동자, 청년, 노인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논의했고 청정산업 등으로의 노동 전환에 필요한 교육과 지역사회 지원에 1억8500만달러(약1949억원)를 썼습니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서로 배우고, 때론 압력을 주는 등 국가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한국과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지속적 협력을 강조했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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