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 가을꽃 축제 개막을 이틀 앞둔 28일 북면 용대리 축제장 일원에 형형색색 꽃 정원이 손님맞이 준비를 끝내고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연합뉴스
주말인 다음 달 2일까지 대체로 맑은 가을 날씨가 이어지겠다. 개천절인 다음 달 3일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4일 전국으로 확대되고, 이후 기온이 뚝 떨어져 날씨가 쌀쌀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9일 “동서로 뻗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2일 오전까지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고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2일 오후부터는 차차 구름이 끼고 전국이 흐려지겠다. 이 기간 아침 기온은 11~19도, 낮 기온은 24~30도로 예상된다.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는 1일까지는 서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에 짙은 안개가 낄 수 있다.
3일부터 4일까지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북쪽에서 한랭건조한 공기를 지닌 다른 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해 북풍이 불고, 우리나라 남쪽 해상에 있는 또 다른 고기압에서는 남풍이 불어오면서 저기압이 발달한다. 우리나라는 이 저기압에 동반된 비구름대의 영향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16호 태풍 노루가 지난 28일 밤 9시 베트남 다낭 서쪽 약 450㎞ 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하면서 남긴 수증기가 추가로 유입되면서 저기압이 강화된다.
저기압이 서쪽에서 접근해오면서 3일은 중부지방과 전북을 중심으로, 4일은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이 기간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릴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2도, 낮 최고기온은 21~28도로 예상된다.
5일부터는 한랭건조한 공기를 동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기온이 급감해 날씨가 쌀쌀해지겠다. 5일 전국에 구름이 많고,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에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7~17도, 낮 최고기온은 17~23도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비가 온 뒤 5일부터 기온이 점차 떨어지겠으니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했다.
김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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