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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변덕스러운 가을…다음주초 10도 뚝 ‘깜짝 한파’

등록 2022-10-13 11:42수정 2022-10-14 08:42

지난달 30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안성맞춤랜드에서 열린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에서 청명한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줄타기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안성맞춤랜드에서 열린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에서 청명한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줄타기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주말에는 높은 구름이 간간이 지날 뿐 청명하고 맑은 가을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음주 초에는 주말보다 10도 가까이 기온이 급감하고 찬 바람이 부는 ‘깜짝’ 한파가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3일 “이번 주말에는 한반도 주변 대기 상층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지상 고기압을 강화하고, 이 고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할 때 서쪽에서 유입되는 고도 3∼5㎞의 높은 구름이 간헐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16일까지 맑고 온화한 날이 이어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17일부터 19일 사이에는 중국 북쪽에서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이때 유입되는 찬 공기가 기존의 따뜻한 공기와 만나면서 기압경도력이 커져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데다 찬 바람에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지역 중기(16∼23일) 예보. 기상청 제공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16일에는 평년보다 2~3도 높다가 17일에는 평년보다 3~7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중기예보에서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을 16일에는 15도로 예보했지만, 17일에는 9도, 18일에는 4도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18∼19일 일부 내륙지역에서는 아침에 영하의 기온이 나타나고 서리와 얼음으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중환 예보분석관은 “20일 낮부터는 대륙고기압이 이동성 고기압으로 변질되면서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대체로 맑은 상태로 일교차 큰 전형적 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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