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부터 중부지방에 눈 또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이 11일 예보했다. 사진은 대설주의보가 내린 지난 1월31일 서울 세종로 네거리의 모습. 연합뉴스
12일은 중국에 자리 잡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다가 기압골의 영향을 받으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1일 “이날 오전부터 저녁 사이 동해안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겠다”며 “내일인 12일 오후부터 밤사이에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과 전북에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2일 예상 적설량은 △경기북부, 경기동부, 강원영서 1~5㎝ △충북, 전북북동부 1㎝ 안팎이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 전북, 서해5도, 울릉도∙독도 5㎜ 미만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천안 영하 6도 △수원, 세종, 대전 영하 4도 △청주 영하 3도 △서울, 대구, 전주, 광주 영하 2도로 전망됐다.
모레인 13일 오후부터 밤사이에도 인천∙경기남부와 강원영서남부, 충청권, 전북, 전남서해안, 경북북부내륙에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은 “11일 제주도 산지를 시작으로 12일 밤부터 강원 산지, 13일부터 충남서해안과 전라서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바람이 시속 35~60㎞(초속 10~16m), 순간풍속 시속 70㎞(초속 20m/s) 이상(산지 시속 90㎞(초속 25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며 “시설물 안전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 위험은 커지고 있다. 산림청은 지난 10일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관심’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강원 동해안에 건조주의보가 계속되고 전국적으로도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9일 경북 성주군 벽진면 외기리 일대 산에서 불이 난 데 이어 10일에는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 대복리 일대 산에서 불이 발생했다.
남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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