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부분 지역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는 27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전망대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보인다. 연합뉴스
28일 경기남부와 충청권에 초미세먼지가 ‘나쁨’으로 예보된 가운데 새해까지 짙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경기남부·강원영서·세종·충북 지역 초미세먼지가 ‘나쁨’, 그 밖 권역은 ‘좋음’∼‘보통’으로 예상했다. 다만, 서울·인천·경기북부·대전·충남·전북·대구·경북은 오전에, 경남은 오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부분 권역에서 전일 잔류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되고, 국외 미세먼지의 유입 영향이 더해져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9일에는 전국이 ‘좋음'∼‘보통'으로 예측됐다. 다만, 경기남부·충북은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새해에도 초미세먼지가 농도가 ‘높음’일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2월 30일은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잔류한 전일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되어 경기남부·충북·전북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음'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12월 31일~2023년 1월 2일은 전일 미세먼지가 잔류한 가운데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어 31일 수도권·충청권·광주·전북·대구, 1일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호남권·대구·경북, 2일 경기남부·충북·대구·울산·경북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음'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초미세먼지 일평균 농도는 당일과 다음날 좋음(0~15㎍/㎥), 보통(16~35㎍/㎥), 나쁨(36~75㎍/㎥), 매우나쁨(76㎍/㎥ 이상)으로 예보되는데, 주간예보는 낮음(0∼35㎍/㎥)과 높음(36㎍/㎥ 이상)으로 예측된다.
한편 강추위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28일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29일과 모레 아침 기온은 28일보다 2~6도 더 떨어져 중부지방(경기내륙과 강원, 충북북부 제외)과 남부내륙 영하10~영하5도, 강원동해안과 충남서해안, 남부해안은 영하5~0도가 되겠다”고 예보했다. 29일 최저기온은 영하16~영하1도, 최고기온은 영하3~영상7도, 30일 최저기온은 영하15~0도, 최고기온은 영하2~영상8도로 예측됐다.
기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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