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일출 명소인 강원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 해변에서 해가 짙은 구름과 높은 파도를 뚫고 솟아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마지막 해넘이와 새해 첫 해돋이를 전국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9일 해넘이·해돋이 전망 정례브리핑에서 “31일 밤부터 1일 오전까지 동해안 중심으로 대체로 맑은 날씨가 유지되면서 해넘이·해맞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서쪽은 대부분 지역에서 해넘이·해맞이가 가능하지만 일부 지역에서 구름대 유입으로 해가 구름 사이로 보일 가능성이 있다.
다만, 겨울철 맑은 날엔 내륙을 중심으로 밤사이 안개가 낄 수 있는데 여기에 미세먼지가 더해지면 시정(물체나 빛이 분명하게 보이는 최대 거리)이 탁해질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30일 미세먼지가 잔류한 가운데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어 31일은 수도권·충청·광주·전북·대구·경북, 1일은 수도권·강원·충청·호남·대구·경북·제주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국천문연구원 자료를 보면, 31일 해넘이 시간은 △독도 오후5시5분 △강릉 오후5시15분 △대구 오후5시21분 △부산 오후5시21분 △서울 오후5시23분 △대전 오후5시25분 △전주 오후5시27분 △광주 오후5시30분 △제주 오후5시36분으로 전망된다.
1일 해맞이 시간은 △독도 오전7시26분 △부산 오전7시32분 △대구 오전7시36분 △제주 오전7시38분 △강릉 오전7시40분 △광주 오전7시41분 △전주 오전7시41분 △대전 오전7시42분 △서울 오전 7시47분으로 예측됐다.
기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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