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뿌연 하늘… 내일 전국 눈이나 비

낮부터 추위는 한풀 꺾여 최고 1~9도

서울 대부분 지역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는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전망대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보인다. 연합뉴스

5일 낮부터 기온이 오르고 6일과 7일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5일과 6일 수도권·충청권·호남권 등에서 미세먼지는 ‘나쁨’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5일 낮부터는 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올라 평년(최저기온 영하12~0도, 최고기온 영상1~영상9도)과 비슷하겠으나, 6일까지 아침 기온은 경기북부·동부와 강원내륙·산지를 중심으로 영하10도 내외가 되겠다”고 5일 밝혔다.

6일 최저기온은 영하11~영상2도, 최고기온은 영상2~영상10도, 7일 최저기온은 영하3~영상4도, 최고기온은 영상2~영상 10도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이번 예보 기간(8∼14일) 아침 기온은 영하6~영상9도, 낮 기온은 영상3~영상 14도로 4일(최저기온 영하14~영하1도, 최고기온 영상2~영상9도)보다 높겠다”고 내다봤다.

서울 기준으로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6일 영하3도/영상5도, 7일 영상1도/영상4도, 8일 영하4도/영상4도, 9일 영하1도/영상5도, 10일 영하2도/영상5도, 11일 영하3도/영상6도 등으로 전망된다.

6일 전국에서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6일 낮부터 제주도에 비가, 늦은 오후부터 저녁 사이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시작되겠다”며 “7일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강원도에는 7일 오후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내다봤다.

예상 적설(6∼7일)은 경기동부, 강원내륙산지, 충북북부, 경북북부내륙는 3~8㎝(많은 곳은 강원내륙 산지 10㎝ 이상), 서울동부, 경기북서부, 충북중·남부, 전북동부, 제주도산지에 1~5㎝, 서울서부, 인천, 경기남서부, 경북권남부내륙, 강원북부동해안, 충남권내륙, 전남동부내륙, 경남서부내륙 1㎝ 내외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6∼7일)은 울릉도·독도가 5~20㎜, 경기동부, 강원내륙·산지, 충북북부, 경북북부내륙은 5~10㎜, 그 밖의 전국은 5㎜ 내외다.

한편 5일 수도권·충청권·호남권·제주권 미세먼지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강원영서는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6일에도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호남권·대구·경북·제주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측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부분 지역에서 전일(5일) 잔류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되고,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민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