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실공항에 도착, 압둘라 알 나흐얀 외교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아부다비/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아랍에미리트(UAE) 쪽과 총 7건의 공동성명, 양해각서(MOU) 등을 맺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술탄 알 자베르 아랍에미리트 산업첨단기술부 장관과 ‘한-UAE 전략적 산업첨단기술 파트너십 MOU’, ‘한-UAE 포괄적·전략적 에너지 파트너십 공동선언’에 서명하고, 수하일 알 마즈루이 에너지인프라부 장관과는 ‘한-UAE 수소협력 MOU’를, 압둘라 알 마리 경제부 장관과는 ‘무역·투자 촉진 프레임워크’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UAE 전략적 산업첨단기술 파트너십 MOU’는 제조업 분야 디지털 전환, 모빌리티·항공우주, 부품·소재 등 산업 및 첨단기술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심화하는 양해각서다. ‘한-UAE 포괄적·전략적 에너지 파트너십 공동선언’에는 원전 관련 넷제로 가속화 프로그램, 탄화수소 경제, 산업 탈탄소화, 에너지 금융·투자, 정책 조정 등 5개 작업반의 구성 및 협력 등 내용이 담겼다. 또한 산업부는 “포괄적 통상협력 플랫폼인 ‘무역·투자 촉진 프레임워크’를 UAE와 최초로 체결했다”며 “무역원활화, 투자 증진, 공급망, 디지털, 그린, 바이오경제, 산업발전전략, 물류협력, 비즈니스 환경, 무역기술장벽 등이 포함됐다”고 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와 ‘한-UAE 국제공동비축사업 계약(석유공급 위기상황 발생 시 계약물량 전량인 400만 배럴에 대해 한국이 우선 구매권을 확보)’을 체결했다. 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과 에미리트 원자력에너지공사 간에는 ‘넷제로 가속화 프로그램 MOU’, 에스케이(SK)주식회사와 무바달라 투자회사 간에는 ‘자발적 탄소시장 파트너십 MOU’가 체결됐다.
산업부는 “양국 간 산업협력 분야가 첨단제조장비, 소재 부품뿐만 아니라 스마트팜, 이러닝 등 첨단융합 신산업으로 확대되고 우리 기업의 UAE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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