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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새만금 갯벌서 세계 신종 조개 발견

등록 2006-03-09 19:55

길이 6㎜ 안팎…개맛 표면에 붙어살아
방조제 마지막 물막이 공사를 앞둔 새만금 갯벌에서 세계적으로 보고된 적이 없는 신종 조개(사진)가 발견됐다.

환경운동연합은 9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999년부터 전북 부안군 새만금 갯벌을 조사해온 한·일 공동갯벌조사단이 2001년 8월 새만금 안쪽 갯벌에서 개맛 표면에 붙어 있는 작은 바지락 형태의 조개(길이 6㎜ 안팎)를 발견하고 문헌조사 등을 통해 검증한 결과,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신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일 공동갯벌조사단은 이 조개를 일단 ‘개맛살이조개’로 부르기로 하고, 곧 정식 학명을 지어 학계에 등록할 예정이다.

갯벌조사단원으로 이 조개를 처음 발견한 사토 신이치 일본 도호쿠대 교수는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렇게 완족류에 기생하는 조개는 세계적으로 보고된 예가 없으며, 현재까지는 세계에서 새만금 갯벌에만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분류학·생태학상으로 매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이 조개의 서식지가 간척사업으로 파괴된다면 세계 생물학계의 큰 손실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동갯벌조사단은 새만금 갯벌에서 이 조개말고도 주름기수우렁이, 갯벌기수우렁이, 대한둥근입기수우렁이 등 신종일 가능성이 높은 미기록종 6종을 더 발견했다.

김경원 환경운동연합 습지해양보전팀장은 “새만금 갯벌에서 여러 종류의 신종이 발견되고 있는 것에서 새만금 갯벌이 생물 다양성의 보고라는 점과 함께 새만금 갯벌에서 이뤄진 기존 환경영향조사가 얼마나 부실했는지를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정수 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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