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계속되던 지난해 12월1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두꺼운 옷차림을 한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주말까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영하10도 안팎의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5일까지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영하12~0도, 최고기온 영상2~영상9도)과 비슷하겠으나, 한파특보가 발효된 경기북동부와 강원내륙·산지, 일부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내외로 춥겠다”고 3일 밝혔다. 특히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보인다.
3일 낮 최고기온은 영상1∼영상10도, 4일 최저기온은 영하11∼0도, 최고기온은 영상3∼영상9도, 5일 최저기온은 영하10∼0도, 최고기온은 영상5∼영상11도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다음 주(6∼12일) 최저기온은 영하5∼영상6도, 최고기온은 영상5∼영상 12도로 평년(최저기온 영하8∼영상2도, 최고기온 영상3∼영상10도)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기준으로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4일 영하5도·영상5도, 5일 영하4도·영상6도, 6일 영하2도·영상8도, 7일 0도·8도 등으로 예측됐다.
주말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3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낮부터 차차 맑아져 4∼5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6일 오후 전남권과 제주도에, 7일 오전 경남권과 제주도에 비가 오겠고, 강원영동에는 7일 오후에 비 또는 눈이 오겠다”고 내다봤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영동과 전남동부, 경상권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지역도 건조한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예방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며 “특히 야외 활동(산행, 캠핑, 정월대보름 행사 등) 시 화기 사용에 각별히 주의하고, 화목 보일러와 담배꽁초 등 불씨 관리를 철저히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4일 미세먼지는 경기남부·충남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보됐다. 다만, 서울·인천·경기북부·충북은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측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부분 중서부지역은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고 밤부터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더해져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