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대기의 평균 이산화탄소 농도가 지난해 11년 연속 2ppm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11일 온실가스 관련 발표자료에서 “2022년 이산화탄소 농도가 전년보다 2.13ppm 증가한 417.06ppm을 기록해 산업화 이전보다 50% 더 높은 수준이 됐다”고 밝혔다. 2013년 이전까지의 해양대기청 조사에서는 연간 2ppm을 넘는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가 3년 이상 연속으로 기록된 적이 없다.
이 발표를 보면 이산화탄소 다음으로 중요한 온실가스인 메탄 농도는 지난해 14.0ppb 증가했다. 1983년 이후 네번째로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도달한 메탄 농도 1911.9ppb는 산업화 이전의 2.5배가 넘는 수준이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