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여름이 시작하는 입하인 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이 우산으로 비바람을 막고 있다. 연합뉴스
연휴 마지막 날인 7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밤에 중부지방부터 차차 맑겠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경북동해안은 오늘까지, 제주도와 경상권해안에는 내일(8일)까지 순간풍속 20㎧(70km/h)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13~20도이지만, 전국 대부분 바람이 강해 체감 온도는 이보다 낮게 느껴지겠다.
서해남부 해상에 위치한 저기압이 차차 남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경기남부와 충청북부에 위치한 비구름대의 강도는 약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7일 낮까지 충청권남부, 늦은 오후까지 전라권과 경북권남부, 경남권에는 5㎜ 내외의 약한 비가, 제주도에는 밤까지 5~20㎜의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8일에는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은 날이 찾아오겠지만, 지면 냉각이 더해지면서 아침 기온은 오늘보다 5도가량 더 낮아 쌀쌀한 날씨(4~11도)가 예상된다. 강원내륙, 산지와 충북북부에는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모레(9일) 오전은 기온을 다소 회복해 오늘과 비슷하겠다.
서울 여의도에서 바라본 맑게 갠 서울 하늘.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오늘 낮 기온은 평년(20~25도)보다 낮겠으나 내일과 모레 낮은 오늘보다 따뜻하겠다. 8일과 9일 낮 기온은 오늘보다 5도가량 높아져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기상청은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20도 내외로 클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신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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