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 7m로 바닷물 빨라
길고 어려웠던 새만금의 법정 다툼은 마무리가 났다. 이제 전체 33㎞ 구간 가운데 아직 막지 않은 2.7㎞에 대한 끝막이 공사가 남았다. 하지만 이 또한 만만치 않다.
현재 새만금방조제 안으로는 소양댐 저수량의 2.5배에 달하는 하루 72억톤의 바닷물이 초당 최대 의 빠른 속도로 드나들고 있다.
농림부와 한국농촌공사(옛 농업기반공사)는 “때문에 바닷물이 상대적으로 덜 밀려들어와 유속의 영향을 덜 받는 3월24일부터 4월24일 사이에 끝막이 공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농촌공사는 “그렇다 해도 병목현상으로 초당 7m의 빠른 바닷물과 맞서야 하는 국내 간척사상 가장 어려운 공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물이 비교적 낮은 6~7일간 방조제의 끊어진 구간을 채우는 전진공사를 시행하고, 물이 깊어지는 3~4일간은 전진공사 대신 보강공사를 하는 절차를 3차례 반복하게 된다.
끝막이 공사를 위해 개당 3t 무게의 돌망태 27만개와 3∼6t인 암석 90만㎥ 등 15t 덤프트럭 21만대 분량이 투하된다. 현재 돌망태와 암석은 모두 준비된 상태이다.
건설장비도 하루에 15t 덤프트럭 210대, 불도저 43대, 바지선 14대, 예인선 14대 등 모두 281대가 동원된다.
농촌공사는 당장 17일부터 장비 최종 확인과 도상 연습 등 막바지 점검과 함께 준끝막이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송창석 기자 number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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