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치면 안전한 실내로…오늘내일 요란한 소낙비

14~15일 천둥·번개·돌풍 동반 소나기
주말부터는 쨍한 여름 날씨

소나기가 내린 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휴식하던 시민들이 갑자기 내린 비에 돗자리를 우산 삼아 쓰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기상청은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천둥, 번개, 돌풍을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날씨가 15일까지 계속되겠다고 내다봤다.

대기불안정으로 오늘(14일) 오전부터 밤사이 중부지방과 전라권 내륙, 경상권, 제주도 산지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경북 동해안은 내일(15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원과 충북, 전라 동부 내륙, 경상권, 제주도 산지 등은 내일 오전부터 저녁까지 소나기가 예상된다.

소나기는 짧은 시간 동안 시간당 30㎜ 이상, 일부 경북권 내륙은 시간당 50㎜ 내외로 매우 강하게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소나기가 국지적으로 강하게 오는 데다, 돌풍, 천둥, 번개 등을 동반할 수 있어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계곡, 하천 등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어 야영 등을 가급적 자제하고, 천변 주변 주차장 이용 시에는 차량이 침수되지 않도록 사전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상청은 천둥이 들리거나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빠르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소나기는 주말권인 16일부터 가실 것으로 보인다. 16일에는 서해 남부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고, 기온이 오를 전망이다. 기상청은 17일(토)~18일(일)은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겠고, 남부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겠다고 내다봤다.

기온은 오늘, 내일 양일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과 15일 아침 최저기온 15~21도, 낮 최고기온은 22~30도로 강릉 22도, 부산 25도, 서울과 제주 26도, 광주 28도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은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30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을 전망이다.

14일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대체로 ‘보통’ 수준이다.

신소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