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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푹푹 찌는 것도 모자라 폭우, 돌풍, 천둥·번개까지

등록 2023-07-10 09:02수정 2023-07-10 21:15

경기 남부·강원 영서 등 100㎜ 이상 오는 곳도
7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시민들이 장맛비 속에서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7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시민들이 장맛비 속에서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기상청은 10일 오전 경기 남부, 강원 남부 내륙, 충청권, 전남 서해안 등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전 중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확대되겠다고 밝혔다.

이번주는 내내 한반도를 둘러싼 기압골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장맛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오늘(10일)부터 모레(12일)까지는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오고, 12일 이후에는 남북으로 진동하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다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10~12일 사이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북북부내륙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과 그 주변으로 순간풍속 20㎧(70km/s) 내외의 강한 바람이 동반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상청은 일부 지역에는 우박이 떨어질 수도 있어 농작물과 시설물 관리에 유의를 당부했다.

오늘 강수량은 중부 지방(강원 영동 제외)과 전라권, 경북권, 제주도 20~80㎜, 강원영동, 경남권, 서해5도 5~60㎜로 예상된다. 특히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충청권, 전라권, 경북 북서 내륙에선 100㎜ 이상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많은 비로 습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기온까지 올라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찜통더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10일 낮 최고기온 대구·강릉 32도, 서울, 광주 30도 등을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30도 이상 오르겠다고 밝혔다. 11일과 12일에도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10일 오전 9시 현재 경북 내륙과 강원 내륙 지역에는 호우 특보가, 경북 내륙 일부 지역과 경남 양산, 울산, 경기 평택, 용인, 여주, 충청, 경북, 경남, 광주, 대전, 대구, 세종 등지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되어 있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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