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개문 냉방하는 명동 매장을 열화상카메라로 촬영한 모습. 붉은 곳이 온도가 높은 곳. 연합뉴스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7일 오후 5시 최대 전력수요가 역대 여름철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오늘(7일) 기록한 최대 전력수요는 93.6GW로 지난해 7월7일 오후 5시에 기록했던 92.9GW보다 625㎿를 넘는 수치로 역대 여름철 최고 기록”이라고 밝혔다.
앞선 여름철 최대수요는 92.4GW(2018년 7월24일), 91.1GW(2021년 7월27일), 93.1GW(2019년 8월13일) 등이었다. 겨울철을 포함한 역대 최대 수요는 지난해 12월23일 94.5GW다. 이날 기록한 최대 전력수요는 여름철 중 역대 최대치다.
이날 전력 수요가 가장 많을 때의 공급능력은 104.3GW, 예비력은 10.7GW로 안정적인 전력수급상황을 기록했다. 예비력은 △4.5GW ‘관심’△3.5GW ‘주의’△2.5GW ‘경계’△1.5GW ‘심각’ 단계로 나뉜다. 심각 단계에서는 엘리베이터 이용을 자제하는 등 정전에 대비해야 한다. 이날 공급능력은 정지 중이던 한빛원전 2호기(0.95GW)와 신보령 2호기(1.02GW)가 계통에 연결되면서 2GW가량 증가했다고 전력거래소는 전했다.
한편, 전력거래소는 현재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이 더운 공기를 밀고 올라와 폭염이 지속된 영향으로 오는 9일까지는 높은 전력수요를 유지하다가 10일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더위가 한풀 꺾일 경우 전력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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