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자 시민들이 비를 피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광복절 연휴’ 기간 동안 소낙비에 대비해 우산을 챙기는 게 좋겠다.
14일 기상청은 이날 서울·경기·강원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오후부터 저녁까지 수도권, 강원도,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제주도에는 5∼30㎜, 15일 오후부터 저녁 사이 전남 동부와 제주도에는 5∼20㎜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14일 밤부터 15일까지 강원 영동의 예상 강수량은 5∼20㎜다. 기상청은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당분간 낮 기온이 오르고 습도도 높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며 매우 무더울 전망이다. 14일 낮 최고기온은 27∼34도로 예보됐다. 15일과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5도, 낮 최고기온은 각각 25∼33도, 26∼33도로 관측됐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난 곳도 있다. 14일 오전 6시 기준으로 인천 25.1도, 청주 25.3도, 목포 25.5도, 광주 25.4도, 부산 25.2도, 제주 26.6도, 서귀포 25.2도로 집계됐다. 열대야는 기준 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도심 지역과 서해안, 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다며 건강관리에 유의를 당부했다.
기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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