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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화요일부터 폭우 150㎜까지…끈질긴 폭염, 주말 이후 또 온다

등록 2023-08-21 16:38수정 2023-08-22 14:27

22~25일 서쪽 지역 위주 강한 비
7월11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네거리에서 한 시민이 쏟아지는 비에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7월11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네거리에서 한 시민이 쏟아지는 비에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22일부터 수도권을 포함한 우리나라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이상, 최대 15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비는 곳에 따라 25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위가 멈춘다’는 절기상 ‘처서’(23일)가 다가왔지만, 고온다습한 공기의 영향이 지속되며 비가 그친 뒤에도 당분간 무더위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상청은 21일 오전 수시브리핑에서 “동쪽으로 느리게 이동 중인 북태평양고기압과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 사이에 발달한 기압골로 수증기를 동반한 남풍 계열의 바람이 지속적으로 불어들어오면서 22일과 23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서쪽 지역에 비가 집중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경기 북부 지역과 제주도 산지에 이틀간 150㎜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되며, 서울과 경기 남부 일부 지역, 충남 북부 서해안, 강원 북부 내륙, 전라 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 중산간 등에도 120㎜ 이상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경북 서부와 경남 서부의 예상 강수량은 23일 20~60㎜, 그외 지역은 5~30㎜로 비교적 적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전국 곳곳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7월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을 지나가는 시민이 손으로 햇볕을 가리고 있다.연합뉴스
전국 곳곳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7월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을 지나가는 시민이 손으로 햇볕을 가리고 있다.연합뉴스

또 23일 저녁부터 중국 상하이 앞바다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북상하며 고온다습한 남풍이 유입돼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24일에는 전국에, 25일에는 중부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치예보모델 간 저기압의 위치와 발달 정도를 예측하는 내용이 달라 24~25일 강수 집중 구역과 시간 등은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비는 저기압의 발달 상황에 따라 이달 말까지 계속될 수도 있다. 일부 기상학자들은 8월 말까지 폭우가 이어지고 있는 배경을 두고 ‘엘니뇨’(적도 부근 동태평양의 수온이 상승하는 현상) 발달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을 내놓고 있다.

예상욱 한양대 해양융합과학과 교수는 “엘니뇨 발달 시기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을 타고 공급되는 수증기량이 많아져 장마가 지난 후인 7월 중하순~8월 중하순에도 비가 많이 내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동안 잠시 폭염특보가 해제될 수 있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평년 대비 높은 기온을 보이며 또다시 무더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처서 이후에도 체감온도는 30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27~33도로 예보됐다.

22~23일 예상강수량. 기상청 제공
22~23일 예상강수량. 기상청 제공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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