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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돌풍·천둥·최대 120㎜ 이상 강한 비…주말 전국 대부분 궂은 날씨

등록 2023-09-15 14:32수정 2023-09-16 00:55

16일 오후∼17일 오전 시간당 20∼40㎜ 강한 비
지난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도와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일부 지역에 이번 주 일요일까지 최대 12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15일 수시브리핑에서 우리나라 북쪽에 있는 차고 건조한 고기압과 아래쪽에 위치한 따뜻하고 습한 고기압 사이로 중국 남서쪽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남서∼북동 방향으로 길게 수증기 통로를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밤에는 우리나라 서해상 쪽에 위치한 저기압이 북쪽으로 움직이고, 남쪽에서부터 따뜻하고 습한 공기들이 저기압 회전에 따라 저기압 전면 쪽으로 많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저기압은 17일 이후 서해 북부와 동해상 등 2개로 분리될 것으로 보인다. 동해상은 저기압에 의해서 동풍 강수가 유입되고, 우리나라 내륙 쪽에는 서해상 왼쪽 저기압 후면을 따라서 상대적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될 전망이다. 남해안에도 따뜻한 공기가 들어오면서 비구름대가 형성되며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16일 오후부터 17일 오전까지 강원영동, 수도권, 충청권, 남해안을 중심으로는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40㎜의 강한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15일부터 사흘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도,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30∼80㎜ △제주 20∼60㎜ △서해5도 10∼60㎜로 예보됐다. 강원 영동·강원 영서남부·충청권·전라 해안·부산·울산·경남 남해안·지리산 부근 등 일부 지역에는 최대 120㎜ 넘는 비가 예보됐다. 기상청은 18∼19일에는 차갑고 건조한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이 북쪽에서 남하하면서 수도권과 강원영서 일부 지역에 비를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수증기 통로가 우리나라 남쪽으로 밀려나게 되면서, 북서쪽에 위치한 차고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서울지역 중심으로 최저기온도 20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정민 예보분석관은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전역의 기온이 상당 폭 떨어질 것”이라며 “따뜻한 공기의 영향을 받던 시기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받는 시기로 넘어가는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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