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광주 북구 임동에서 시민들이 내리는 가을비에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낮 최고기온이 31도까지 오르는 등 늦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 남부에는 오전부터 낮 사이 빗방울 수준의 약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20일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무더위의 기세도 꺾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낮 최고 기온은 27~30도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오르는 곳이 많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런 가운데 오전부터 오후 사이, 서울·인천·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남부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는 20일 새벽 중부지방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비가 내리며 무더위도 꺾여, 20일 낮 최고기온은 22~27도로 3~5도 가까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낮 최고기온도 21~29도로, 비교적 선선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아침 최저기온은 당분간 평년(12~20도)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19~23도,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17~24도로 예상된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남쪽에서 올라온 따뜻하고 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밤 사이 기온이 떨어지는 강도가 약해 밤 사이에도 비교적 후덥지근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일 이후 차가운 대륙성 기단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고,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이동하는, 찬 공기를 품은 비구름대의 영향을 받으면서 아침 최저기온도 점차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일 예상 강수량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5~40㎜가 될 것으로 보이고, 강원 영동 20~70㎜, 경기 남부와 충남 북부 지역 10~50㎜, 울릉도, 독도 5~20㎜, 서해5도 5㎜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는 중부지방부터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차차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은 20일 늦은 오후에, 강원 영서는 20일 밤, 강원 영동과 충청권은 21일 오후에, 남부 지방은 21일 밤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신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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