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환경

국가가 방치한 곰, 우리가 몰랐던 반달곰 이야기 [다큐]

등록 2023-09-27 18:00수정 2023-11-08 10:44

안녕하세요 이번 영상의 연출을 맡은 조성욱 피디입니다 . 저에게는 2 돌이 막 지난 아들이 있습니다 . 저희 아들은 곰을 무척 좋아하는데요 . 아침에 일어나면 “ 곰도리 곰도리 ” 하며 곰 인형부터 찾고 TV 에 푸바오가 나올 때면 거의 화면 속으로 들어가려고 합니다 . 아 ~ 왜 갑자기 궁금하시지도 않을 제 아들 얘기를 하냐고요 ? 다름이 아니라 지금부터 우리나라의 곰 ... 그러니까 우리 아들도 모르고 저도 몰랐던 조금 다른 곰 이야기를 시작하기 위해서입니다.

<디스커버리> 우리가 몰랐던 곰 이야기
<디스커버리> 우리가 몰랐던 곰 이야기

야생생물보전원 남부보전센터 방사장에 있는 토종 반달가슴곰1. &lt;디스커버리&gt; 화면 갈무리.
야생생물보전원 남부보전센터 방사장에 있는 토종 반달가슴곰1. <디스커버리> 화면 갈무리.

좁은 뜬장에서 고통받는 곰

절에서 전시 관람되는 곰

구출되어 동물원에 있는 곰

모두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웅담 채취용으로 길러진 ‘반달가슴곰’입니다. 지리산에서 복원 중인 토종 반달곰과 달리 사육을 위해 수입된 반달곰이죠. 이 이야기는 이 웅담 채취용 사육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뜬장에서 사육되고 있는 반달가슴곰1. &lt;디스커버리&gt; 화면 갈무리.
뜬장에서 사육되고 있는 반달가슴곰1. <디스커버리> 화면 갈무리.

뜬장에서 사육되고 있는 반달가슴곰2. &lt;디스커버리&gt; 화면 갈무리.
뜬장에서 사육되고 있는 반달가슴곰2. <디스커버리> 화면 갈무리.

81년 국가가 시작한 ‘사육곰 산업’

사육곰 종식을 외치며 곰 보호소 짓는다는 환경부,

그러나 사육곰 매입은 안 한다는데...

환경부의 애매한 태도, 책임회피라는 지적도

81년도 정부의 사육곰 수입 허가로 시작된 ‘사육곰 산업’! 이후 여러 정책 실패를 거쳐 결국 현재 웅담 채취가 합법이 되는 상황까지 왔는데요. 정부도 나름 사육곰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을 하고 곰 생추어리(사육곰 보호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정작 생추어리에 들어갈 사육곰 매입에는 손을 떼고 있습니다. 사육곰 매입을 안 하면 정부가 짓는 곰 생추어리에는 곰들이 어떻게 들어갈 수 있는 걸까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곰 사육을 금지하는 야생생물보호법 개정안이 통과되고 이제 법사위 심의와 본회의 통과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사육곰 매입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육곰들은 지금처럼 방치만 될 뿐입니다. 이 이야기는 사육곰 문제 해결의 주체가 되어야 할 정부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뜬장에서 사육되고 있는 반달가슴곰3. &lt;디스커버리&gt; 화면 갈무리.
뜬장에서 사육되고 있는 반달가슴곰3. <디스커버리> 화면 갈무리.

2018년 최초로 구출된 사육곰 반이가 청주동물원에서 햇살을 즐기고 있다. &lt;디스커버리&gt; 화면 갈무리.
2018년 최초로 구출된 사육곰 반이가 청주동물원에서 햇살을 즐기고 있다. <디스커버리> 화면 갈무리.

과거 1400여 마리까지 늘어났던 사육곰 중 지금까지 구출된 곰은 45마리 뿐입니다. 과연 299마리 사육곰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사육곰들은 저희 아들은 물론 아마도 대부분의 아이들이 좋아하는 곰의 모습으로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아무도 몰랐던 우리나라의 곰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끝까지 시청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촬영협조: 녹색연합, 곰보금자리프로젝트, 청주동물원

촬영: 장승호, 권영진

NLE: 문석진

연출: 조성욱 피디 (chop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지금 당장 기후 행동”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온나라에 비…시속 55㎞ 강풍에 걷기 힘든 곳도 1.

온나라에 비…시속 55㎞ 강풍에 걷기 힘든 곳도

진격의 해병대…용산 대통령실로 행군 [만리재사진첩] 2.

진격의 해병대…용산 대통령실로 행군 [만리재사진첩]

20km 걸어서, 41일 만에 집에 온 진돗개 ‘손홍민’ 3.

20km 걸어서, 41일 만에 집에 온 진돗개 ‘손홍민’

성역 김건희, 고발 5달 뒤 수사…‘검찰 쇼’로 끝나지 않으려면 4.

성역 김건희, 고발 5달 뒤 수사…‘검찰 쇼’로 끝나지 않으려면

남극 사람들 5.

남극 사람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