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일교차로 중부지방이 쌀쌀한 아침 날씨를 보이는 지난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외투를 입은 채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도와 경북 북부 동해안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번 주말에는 강원 영동과 경상권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7일 아침까지 수도권에 낮까지 강원도와 충북 북부, 아침부터 낮 사이 경북권에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울산에선 낮 동안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경기 동부와 강원도, 충북 북부, 경북 동해안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일부 지역에는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며 “특히 강원 영동은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중·북부 20∼60㎜ △강원 영동 남부, 경북 북부 동해안, 울릉도·독도 5∼40㎜ △강원 영서, 경북 남부 동해안, 경북 내륙 5∼20㎜ △경기 북부, 충북 북부 5∼10㎜ △서울·경기 서부 내륙, 대구 5㎜ 미만 등이다.
28일에는 강원 영동과 경상권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이 아침부터 차차 맑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9일도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보이지만, 강원 영동과 경상권 동해안은 가끔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최저기온 3∼12도, 최고기온 17∼21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전망이다. 다만 27일 낮 기온(16∼22도)은 전날(17∼26도)보다 2∼5도 떨어지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쌀쌀할 것으로 예보됐다.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4∼13도, 낮 최고기온은 17∼22도,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5∼14도, 낮 최고기온은 18∼21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28일은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산지에, 29일은 내륙을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이라며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15도로 크겠으니, 농작물과 건강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했다.
기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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