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일교차로 중부지방이 쌀쌀한 아침 날씨를 보이는 지난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외투를 입은 채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클 전망이다. 예년보다 기온은 다소 높으나, 일교차가 큰 만큼 얇은 옷을 겹겹이 껴입어 시간대에 따라 체온 조절을 하며 건강 관리를 하는 게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기상청은 30일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안팎으로 크다고 밝혔다. 31일과 1일에는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에 중부 내륙·산지와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다고 전했다.
30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대전 21도, 부산·강릉 22도, 광주 23도로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1∼11도, 최고기온 15∼20도)보다 조금 높을 전망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9∼24도로 예보됐다. 31일 아침 최저기온은 5∼14도, 낮 최고기온은 18∼24도, 1일 아침 최저기온은 6∼16도, 낮 최고기온은 20∼25도로 예상된다.
예년에 비해 다소 온화했던 기온은 주말께 차츰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중기예보에서 “11월2일~5일 아침 기온은 11~17도, 낮 기온은 17~25도로 평년(최저기온 3~11도, 최고기온 13~20도)보다 높겠고, 6일부터 기온이 점차 내려가 평년과 비슷하겠다”고 내다봤다.
이날은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을 전망이다. 31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수도권과 강원 영서는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보됐다. 1일 중부 지방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흐리고, 남부 지방과 제주도는 제주도 남쪽 해상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1일 아침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부터 시작된 비가 낮에는 그 밖의 수도권과 강원 영서로 비가 확대되겠고, 밤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
기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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