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국립공원에 14일 문을 여는 국립공원박물관.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계룡산국립공원에 전국 22개 국립공원의 자연과 문화를 한 곳에서 엿볼 수 있는 국립공원박물관이 14일 문을 연다.
국립공원공단은 13일 국립공원의 자연 경관과 문화 자원을 한눈에 알기 쉽도록 구성한 국립공원박물관을 계룡산국립공원에 14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국립공원박물관은 국립공원의 생태·문화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보전하기 위해 기존 체험학습관 시설을 새로 단장해 전시실과 수장고 등을 설치한 것이다. 박물관은 대형화면을 통해 국립공원의 희귀한 자연자원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시설을 갖추고, 국립공원 내 산성과 절터 등에서 출토된 도자기와 기와, 민속 유물 등 고유의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게 꾸며졌다.
이곳에는 국립공원 안에 거주하던 주민이 기증한 생활용품을 포함한 민속자료 421점과 1964년 지리산 동쪽 칠선계곡 루트를 개척한 자료와 학술조사 모습을 기록한 사진첩 등 공원공단 역사자료 168점 등이 전시된다. 소장자료는 이밖에 유물자료 387점, 생물표본 94점 등을 포함해 모두 1070점이다.
송형근 이사장은 “국립공원박물관은 국립공원의 다양한 생태·문화자원을 전시해, 22개 국립공원의 자연과 문화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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